박해진이 이시훈을 폭행한 김영필에게 분노했다.
5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는 강산혁(박해진)이 조광필(김영필)이 박형수(이시훈)를 회유하려다 실패하고 폭행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이날 조광필은 박형수를 납치했다. 조광필은 "주총 때 몹시 즐거워보이더라"라며 "박형수 팀장님이 강산혁의 업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걸 알고 있다. 근데 그만큼 대가를 받으셨나"라고 물었다.
이어 조광필은 "천 억을 드리겠다. 넘어와 주시는 것 만으로도 천 억이고 미령 개발이 완성되면 인센티브로 천 억을 더 드리겠다. 권주한 (최광일) 전무님의 오른팔이 되는 것"이라고 솔깃한 제안을 던졌다. 이에 박형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박형수는 "내가 두 사람을 어떻게 믿냐. 온갖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광필은 "나는 원래 적을 다룰 때 그렇게 한다. 그보다 더한 일도 한다. 하지만 내 가족이 된다면 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는 조광필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척 했지만 조광필의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박형수는 "나는 우리 본부장님 얼굴 뜯어먹고 사는 사람이다. 형씨들은 강산혁 얼굴 보다가 이 얼굴로 만족하겠나"라고 큰소리쳤다. 박형수는 조광필 패거리에게 폭행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조광필은 강산혁에게 "건드리면 안될 사람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맛만 보여주겠다"라며 박형수가 있는 곳을 이야기했고 강산혁은 피투성이가 된 박형수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형수는 강산혁에게 주머니 속에 숨겨뒀던 핸드폰을 꺼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박형수는 조광필이 말한 모든 내용을 녹음해둔 상태였다. 강산혁은 박형수가 녹음해둔 내용을 빌미로 조광필이 박형수에게 억지로 받은 계약서를 다시 받아내 찢어버렸다.
강산혁은 조광필에게 주먹을 날리며 "감히 내 사람을 건드리냐. 개가 사람을 물었으니 너희 견주는 책임져야 할 거다. 눈에는 눈, 양에는 양이다. 양아치엔 양아치"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강산혁은 주식을 매각해 권주한에게 복수했다. 분노한 권주한은 "이제부터 강산혁은 내가 직접 관리하겠다"라고 선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