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의 유재석, 조세호, 홍진경, 허정민이 '아무튼, 한 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울림을 남겼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아무튼, 한 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실험 '공부' 편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해투4'에서는 어떤 목표를 위해 지속 가능한 습관 변화를 꾀하는 습관 성형 프로젝트 '아무튼, 한 달' 프로젝트가 실행됐다. 이에 '공부' 편에서는 '해투4'의 유재석, 허정민, 홍진경, 조세호가 꾸준한 학습과 벼락치기 등으로 각자의 효율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 토익을 공부했다. 이에 유재석과 허정민은 한 달 동안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거북이 팀', 홍진경과 조세호는 3일 동안 10시간씩 공부하는 '토끼 팀'으로 나뉘어 토익 공부에 임했다.
'뇌섹남'으로 통하는 또다른 '해투4' MC 전현무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유재석과 허정민 그리고 홍진경과 조세호의 각기 다른 공부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를 자아냈다. 기존의 '해투4'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 시청자들의 낯설게 만들기도 했으나 전에 없던 신선함과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특히 '해투4'에서는 유재석의 성실함과 조세호의 효율성이 빛을 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유재석은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명언까지 남기며 토익 공부에 매진했다. 특유의 성실함을 강조한 행보가 '역시 유재석'이라는 찬사와 함께 감탄과 신뢰도를 높였다. 허정민의 경우 슬럼프까지 극복하며 기본기를 다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벼락치기에 임한 조세호는 30점 상승을 기록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자신의 공부 방법에 맞는 효율을 찾아 벼락치기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 함께 벼락치기에 임한 홍진경 또한 130점이라는 놀라운 상승폭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한 달 결과 '아무튼, 한 달' 멤버 4인방 모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점수는 물론 한 달의 습관 성형만으로도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전파한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투4'의 이 같은 시도가 프로그램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추억의 '쟁반 노래방', '반갑다 친구야' 등 다양한 포맷 변화를 거쳐 시즌4까지 살아남은 '해피투게더' 시리즈다. 토크쇼와 지상파 예능의 침체기 가운데 KBS 효자 예능이었던 '해투4'의 위상이 전과 달라진 상황. '아무튼, 한 달'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해투4'의 새로운 변화를 예감케 했다.
더욱이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등 기존 MC들의 변화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현재 멤버들의 새로운 도전 가능성도 암시한 터. 유재석은 "저는 저 뒤로도 계속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전현무는 "그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또 다른 도전을 격려했다. 습관 성형이라는 새로운 변화로 가능성을 보여준 '해투4'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