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PD, 주취 폭행→여경 성희롱까지 "매우 엄중한 사안" (전문)[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06 15: 31

SBS가 드라마 PD의 주취 폭행 논란을 조사 중이다. 사규에 따른 절차가 예정된 가운데 결과에 드라마 팬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SBS는 6일 OSEN에 "지난 3월 1일에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에 대해, SBS는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며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 드라마 PD의 주취 폭행 사건은 5일 MBC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5일 저녁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SBS 드라마국 소속 PD A 씨가 지난 3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에 취해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한 것. 

[사진=MBC 제공] '뉴스데스크'에서 SBS 드라마 PD 주취 폭행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파출소까지 난동을 부렸다. 특히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경찰관에게는 성희롱적 발언과 욕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MBC 제공] SBS 드라마 PD A 씨의 주취 폭행과 여경 성희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A 씨가 지난해까지 SBS 월화드라마에서 메인 연출을 맡은 중견 PD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최초 보도한 MBC부터 공식입장을 배포한 SBS까지 익명을 고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팬들은 A 씨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가 한, 두 편이 아닌 만큼 관련 없는 작품과 제작진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사진=SBS 제공] SBS가 드라마 PD A 씨의 폭행을 엄중한 사안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찰은 상해와 특수폭행, 모욕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 또한 A 씨가 전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A 씨에 대한 판결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 SBS의 징계 절차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SBS의 A 씨 주취 폭행 논란 관련 공식입장 전문이다.
지난 3월 1일에 발생한 드라마 PD의 폭행 혐의에 대해, SBS는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회사는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규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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