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콘서트+KCON 취소, 코로나19·日 입국제한으로 '제2의 피해' 속출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06 21: 25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해외 공연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에 따른 여파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6일, 엠넷에 따르면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KCON 2020 JAPAN’이 연기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KCON의 스핀오프 브랜드 ‘KCON Girls(케이콘 걸즈)’의 스테이지는 물론 여성 아티스트 퍼포먼스 중심의 라이브 쇼와 스페셜 무대를 예고했지만 아쉽게 연기되며 추후 개최 논의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슈퍼주니어의 일본 콘서트도 취소됐다. 이날 슈퍼주니어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어제 일본 정부로부터 입국자 억제 방침을 받아 3월 25일~26일 (목) SAITAMA SUPER ARENA 공연의 개최는 보류됐다”는 공지글이 올라온 것.  
지난 1월 29일 일본에서 새 앨범 '아이 띵크 유'(I THINK YOU)를 발매한 슈퍼주니어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사이타마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전면 보류했다. 
특히 일본이 5일 한국과 중국인에 대해 ‘14일 격리’, ‘무비자 입국 잠정 중단’ 등의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한 후폭풍으로 보인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명이 넘어 중국 다음으로 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에 일본은 한국과 중국(홍콩과 마카오 포함)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대기하고,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고, 여객기가 도착하는 공항을 나리타공항과 간사이공항에 한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본의 조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일본의 조치는 비우호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인 것으로서 일본 정부가 객관적 사실과 상황을 직시해 조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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