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경의 아들 새론이 아들의 무조건 '네' 하는 버릇을 답답해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머니'에는 낭랑 18세로 유명한 가수 한서경이 18세가 된 아들 새론의 진로를 고민으로 의뢰했다.
새론은 초등학교 졸업하고 3년동안 홈스쿨링을 했다. 제일 힘었던 점은 밥이었다는 한서경. 일을 하다보니 하루에 간식까지 다섯끼를 준비한다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다시 새론이가 고등학교를 가게 된 이유는 대학을 진학 할 때 사회성이나 내신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고등학교를 가면서 밥을 안하게 되도 좋다는 한서경.
공부 시작 전 새론이는 학습 플래너로 공부법을 세워서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는 얼핏 보이는 강의나 교재 선택도 잘 되어 있다고 했다. 중요 내용 뿐만 아니라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새론이. 검정고시는 어디가 나올지 모르니까 전부 공부를 해야하는데 학교는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에서 나온다는 전문가. 검정고시의 습관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검정고시에서는 주요과목을 모두 100점을 받은 새론은 고등학교 입학 후 첫시험에서 50점대로 떨어졌다. 멘붕이었다는 새론과 한서경. 전문가는 검정고시는 비교적 쉽게 나오는 편이라서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새론은 딴짓을 하지 않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언어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했다. 점수는 81점.

내가 정한 시간에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때문에 홈스쿨링이 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사실 경쟁할 수 있는 친구나 지켜보는 선생님이 없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진다는 것. 스톱워치를 이용해서 완벽하게 공부만 하는 시간을 하루에 6시간으로 채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새론이 외출을 하면서 친구와 통화를 시작했다. 너무 떨리다는 말을 하면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새론. 새론이 도착한 곳은 댄스학원이었다. 새론이 3년동안 홈스쿨링을 하면서 찾은 자신의 꿈은 아이돌이었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반대하는 엔터테인먼트 제작자인 아빠와 가수인 엄마.
홈스쿨을 한 걸 후회한 적 없냐는 아빠의 말에 새론이는 약간 후회가 된다고 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같이 넘어온 친구들은 돈독한 우정이 있는데 새론은 그런 친구가 없다는 것. 초등학교의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고 해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많지 않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한서경은 새론이에게 처음 듣는 소리라고 하면서 놀라워 했다.

새론이가 외로웠을 것 같다는 유진의 말에 그래서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결국 필요했던 건 친구였네요 하면서 한서경이 새론이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 실제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홈스쿨링을 후회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전문가. 아빠와의 진지한 대화 후 집으로 돌아온 새론은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영어 공부를 하던 새론은 피아노로 편곡을 시작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서경의 분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내 화를 참고 밖으로 나가는 한서경.
새론의 그림에서는 외로움 고립감 무감동과 의욕상실 그리고 피로감이 전해였다. 결국 한서경은 절대 몰랐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새론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는 누구인지, 내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아들이 착해서 감사한 줄 알라고 한데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한서경의 말에 신동엽이 "저희 아들은 예쓰를 할 줄 모른다"고 하면서 한서경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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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공부가머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