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종영, 벌써부터 아쉬운 안녕...시즌4는 언제쯤 올까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07 08: 28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기에 슬프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다. '슈가맨3'가 아름다운 추억 여행에 쉼표 같은 마침표를 찍었다. 벌써부터 시즌4의 귀환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 14회(마지막 회)에서는 유재석, 김이나 팀과 유희열, 헤이즈 팀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이에 유희열, 헤이즈 팀의 슈가맨으로 자전거 탄 풍경이, 유재석, 김이나 팀의 슈가맨으로 자자가 등장했다.
자전거 탄 풍경은 히트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자자 또한 히트곡 '버스 안에서'를 슈가송으로 선보인 상황. 양측은 나란히 100불을 기록하며 '쌍100불'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영화 '클래식'과 각종 CF의 OST로 사용됐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노래방 애창곡으로 긴 시간 사랑받은 '버스 안에서'의 힘이었다. 

[사진=JTBC 제공] '슈가맨3' 마지막 회에서 자자와 자탄풍, 정은지와 케이, 골든차일드가 열창했다.

쇼맨의 대결마저 훈훈했다. 유희열, 헤이즈 팀의 쇼맨으로는 에이핑크 정은지가, 유재석, 김이나 팀의 쇼맨으로는 러블리즈 케이와 골든차일드 멤버들이 등장한 것. 이로써 정은지는 '슈가맨' 전 시리즈에 쇼맨으로 출연했고, 케이 또한 쇼맨 경험자였던 만큼 노련한 무대를 선사했다. 더욱이 정은지가 승리하며 '슈가맨3' 최종 스코어로 유재석 팀과 유희열 팀의 성적이 7대 7을 기록했다. 
[사진=JTBC 제공] '슈가맨3' 마지막 회에서 자자와 자탄풍, 정은지와 케이, 골든차일드가 열창했다.
공교롭게도 양측의 성적이 동점을 기록하며 '슈가맨3'을 마무리한 가운데, 벌써부터 애청자들 사이에서 새 시즌과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훈훈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한 유희열과 유재석 팀의 성적을 핑계로 다시 한번 더 추억 속 슈가맨들을 보고 싶다는 희망 때문일 터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예능 '슈가맨3'는 2015년 첫 시즌을 시작해 1년 여의 방송 뒤에 휴식기를 갖고 2018년 시즌2로 돌아왔다. 여기에 지난해 말 태사자를 시작으로 양준일, 씨야, 이수영 등 등장 만으로도 신드롬 급 화제를 모은 슈가맨들을 소환한 '슈가맨3'로 더 강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자들이 그리워하는 슈가맨이 존재하는 상황. 가비엔제이, 얀 등 다양한 가수들이 시청자가 바라는 슈가맨 목록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시 보고 싶은 슈가맨이 남아 있는 한 '슈가맨' 시리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망은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JTBC 제공] '슈가맨3' 마지막 회에서 자자와 자탄풍, 정은지와 케이, 골든차일드가 열창했다.
출연자들의 보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헤이즈는 "마치 방송국에 파견 나온 시청자 입장으로 슈가맨 한분 한분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감동받았고 진심으로 웃기도 한 순간들이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이나는 "노래 들을 때 슬픈 게 그때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지 않나. 슈가맨 함께 할 때면 그때를 지금이랑 연결시켜주니까 시간이 흐르는 게 그다지 슬프지 않은 기분이라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슈가맨3'까지 켜진 불만 2244개. 언젠가 돌아올 새 시즌에서 다시 켜질 불빛은 또 얼마나 추가될까.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슈가맨' 시리즈의 귀환이 모두를 애타게 만들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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