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안타까워하며 일부 신천지 교인들을 향한 일침을 가했다.
홍석천은 7일 자신의 SNS에 “참 너무들하시네여 신천지분들 제발 자진해서 검진받으세여 당신들의 믿음에 뭐라 할 마음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의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는 화가나네여. 심지어 우선 검진도 해주는데 아직도 숨어 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뇨”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앞뒤 내용이 어찌 됐든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거야 이 모든사태가 끝나고 나면 이야기 되겠지요. 그저 공포스럽고 일상의 행복을 빼앗긴 대구 경북 분들을 위해 밤잠 못 자가며 목숨걸고 봉사하는 의료진들 위해 1주일에 하루도 집에 못 들어가면서 애쓰는 방역 공무원들 위해 몇 달째 마이너스 적자에 허덕이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주들 쓸 마스크 구하겠다고 새벽부터 줄서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니 그냥 당신들 자신을 위해 제발 이제는 좀 자진해서 검진받으세여. 검진받고 건강해져야 그놈의 신천지인지 뭔지도 나가실 거 아닙니까. 그렇게 숨다간 영생하기 전에 먼저 가세여. 앞으로도 안 나오시면 당신들은 이제 범죄인 겁니다.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여”라며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며 이들 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인인 주민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뉴스에 홍석천이 분통을 터뜨린 셈이다.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부터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 7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7천명을 넘겼다.
홍석천은 “이런 글을 올린다고 제 가게 앞에서 시위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덕분에 몇 달째 수천만 원씩 적자 나서 문 닫을 판이니까여. 아님 제가 출연하는 방송국앞에서 출연 반대 시위하셔도 뭐 어쩔수없죠 그런 거 잘하시죠? 그딴 거 두렵지 않습니다 .단체로 악플 보내시려구요? 네네 이미 20년 동안 별별 악플 다 받아봐서 견딜 만하니 대충하시구요’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그는 “웬만하면 연예인이 이런 글 쓰면 저 스스로한테도 안 좋을 거 알지만 당신들이 전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신은 늘 사랑 충만한 분이시거든여. 제게 가장 든든한 빽은 제게 이런 말할 수 있게 용기 주시는 그런 분이시거든요. 금시계 같은 재물에 전혀 관심없는 분이시거든요. 국민들이 맘이 착해서 그러지 좋게 말할 때 얼릉 나오세여. 그냥 검진만 받으시라는 얘기에여. 남한테 전파시키지 말고”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리고는 “대구아파트 집단 감염 100가구중 94명이 신천지교인 ㅠㅠㅠ 확진자 40여 명? 이런 뉴스에 열이 받았다 ㅠ 저기 이만희 씨 한마디 더 합시다. 당신 죽기 전에 착한 일 한번 하시죠. 당신 말만 듣는다는 신천지 교인들한테 단체 문자 하나 내려주시지요. 그 지령인가 뭔가 다들 검진받으라고 그래야 되것소”라고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언급했다.
홍석천은 이전에도 소신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바다. 지난달 29일 “모두가 힘들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자. 지금 최고의 아티스트들은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방역을 위해 환자를 위해 밤잠 못 자고 고생하는 의료인들 공무원들 자원봉사자분들 일 것이다. 기운내시고 힘내시고 지지 마시길. 진심 응원해 본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마지막 카드는 그분들일 것이기에 응원합니다. 근데 갑자기 궁굼해지는 거 이만희 씨는 어디 계신가 ?”라는 SNS 글을 남긴 것.
하지만 매일 4~500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민들 사이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속상한 마음에 다시 한번 소신글을 적은 걸로 보인다. 홍석천은 이 외에도 착한 임대료 응원 운동에 앞장서며 코로나19 사태로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과 국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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