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 채우면 끝"..'트래블러' 강하늘vs안재홍, 첫 의견충돌 열띤 토론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08 06: 52

강하늘과 안재홍이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의견이 충돌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에서는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한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과수 폭포를 제대로 즐긴 세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모두 자취를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자취 13년 차 강하늘은 "자취를 오래하다 보면 그런 게 있다. 1~2년 차에는 요리에 대한 의욕이 살아있다. 내가 지금 사는 집이 4년 정도 살았는데, 가스 밸브를 한 번도 안 열었다. 가스레인지는 그냥 받침대처럼 사용한다"고 밝혔다.
안재홍은 "난 완전 해먹는다. 예전에는 시켜먹었는데 그게 물리면서 해먹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강하늘은 "그냥 시켜먹었는데, 만약에 맛이 없으면 '배만 채우면 되지~' 하고 먹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안재홍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어떻게 '배만 채우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난 일부러 두 동네를 넘어서 식당을 찾아가기도 한다"며 크게 놀랐다.
강하늘은 "형이랑 이제 차이가 생겼다"며 "밥 먹으러 가는데 줄을 서는 게 가장 이해가 안 된다. 어차피 가게는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데, 밥을 먹기 위해서 줄서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라고 물었고, 안재홍은 "수고스러움을 감당하면서까지 줄을 선 사람들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엄청난 미각을 충족시킨다기보다는 '여기는 왜 줄을 설까?' '뭔가 있으니까 줄을 서겠지?' '이게 나랑 맞다 혹은 다르다' 판단하는 재미가 있다"고 답했다.
강하늘의 "배만 채우면 된다"라는 발언은 파장을 불러왔고, '맛집,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이 펼쳐졌다.
강하늘은 "밥인데? 먹으면 다 똑같아지는. 20~30분을 어떻게 기다리냐?"고 했고, 안재홍은 "그 정도는 잠깐이다. 노래 몇 곡만 들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강하늘은 "다른 집 가서 밥을 빨리 먹고 노래를 들으면 된다"고 말했다.
지켜보던 막내 옹성우는 "아니, 지금까지 우리들이 맛집 투어를 했는데, 형이 먹으면서 보였던 그 반응들은..오감을 다 느끼게 해줘놓고"라며 배신감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은 "내가 연기를 한 건 아니다. 내가 간 집이 맛있으면 맛있는 것"이라며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결국 강하늘과 안재홍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는 게 제일 좋은 거 같다"며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후 이탈리안 맛집을 검색했고, 도보 11분이 나왔다. 옹성우는 "하늘이 형 싫은 거 아니죠?", 안재홍은 "너 지금 이해 못하는 거지? 11분 걷는 거?"라며 강하늘을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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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래블러-아르헨티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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