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권나라의 고백을 거절했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광진)에서는 오수아(권나라 분)가 위기에 처한 박새로이(박서준 분)에게 장가에 대한 복수를 포기할 것을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새로이는 장대희(유재명 분)와 중명홀딩스의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오수아는 박새로이에게 "그냥 멈추면 안 되냐. 너 계속 이렇게 다치고 아프고. 회장님 심부름이랍시고 저 화분 들고 올 때 내 마음이 어땠는지 아냐. 언제까지 너한테 이런 짓을 해야 하냐"고 말했다.
이어 "네가 말했다. 우리 관계, 내가 정하는 거라고. 장가에 대한 복수, 증오 그거 다 버리고 나한테 와"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때 조이서(김다미 분)의 전화가 걸려왔다. 박새로이는 조이서에게 "내가 대표다. 전부 짊어지지 마. 인생 걸 만하다 싶은 사람이라며. 너도 나를 믿어라. 나는 이 정도로 안 무너진다. 이런 건 아무 것도 아냐"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큰일은 내 소신에 아버지가 20년 직장에서 잘렸을 때다. 아버지가 뺑소니를 당하고 그 죽음이 은폐됐을 때다. 이미 그때 끝났다.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복수를 다짐했던 거다. 그 전에 내 행복은 있을 수 없다. 나는 장가를 무너뜨릴 거고 그 전에 내려놓을 수도 멈출 수도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는 오수아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박새로이의 말을 듣고 있던 오수아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박새로이는 그저 "미안. 미안해"라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