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인기리에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홍기준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8일 홍기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의 음주운전 보도와 관련, "사실이 맞다"라고 인정하며 "현재 배우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기준은 이날 이른 오전에 귀가해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홍기준 측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전달 드린다"라고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을 알리며 거듭 사과를 전했다.
앞서 홍기준은 신호대기 중 도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 운전자가 차를 세워둔 채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8일 밝힌 바.

홍기준은 경찰에게 "종로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기준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홍기준은 일단 귀가했디. 경찰은 추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스크린에 데뷔한 홍기준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관객 수 688만 명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형사 박병식 역을 맡아 실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작 '스토브리그'에서는 최고참 투수 장진우로 활약해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존재감이 있는 배우로 발전해왔기에 많은 이들의 아쉬움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팬들과 SNS로도 꾸준하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던 그는 사건 이후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홍기준은 SBS드라마 ‘하이에나’에 묵직한 존재감의 소문 무성한 형사 박주호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그의 출연 관련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하이에나' 측은 8일 오후 OSEN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홍기준에 관한 제작진의 공식입장은 내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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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