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여파가 짙어지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는 최근 출연자의 발열 증상에 녹화를 중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편애중계' 측은 8일 오후 OSEN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진 및 일반인, 제작진 등 모두에게 사전 인터뷰를 통해 2월 1일 이후 고위험 의심지역을 방문한 이력 및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도 비접촉식 체온계로 체온 체크를 하고, 촬영장소도 전체 대관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전날부터 주요 장소는 소독과정도 거쳤다"라며 "촬영 진행 중 일반인 출연자가 몸살기운으로 발열증세를 보여 출연자와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녹화를 중단했다"라고 녹화 취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편애중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출연자는 국가검진센터에서 정상체온을 보였으며 만일에 대비한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정확한 진단은 오는 9일 오전 9시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역시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촬영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던 바다.
'하이바이, 마마!'는 지난 1일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촬영을 전면 중단했었다. 다행히 해당 스태프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일까지 촬영을 쉬었고, 재정비를 마친 후 3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재개했다.
‘하이바이, 마마!’ 측은 당시 "해당 스태프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렇듯 가슴을 한 번 쓸어내린 '하이바이, 마마!' 측은 스태프가 음성 판정을 받고 코로나19로 인한 결방 없이 재정비 후 촬영이 재개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제작진과 배우들,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릴 수 밖에 없는 촬영장은 소독제, 마스크 등으로 방역에 최대한 힘쓰고 있지만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란 전언이다.
그런가하면 가수 청하와 스태프들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온 후, 촬영에 동행했던 스태프 중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청하를 비롯한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고, 청하는 당분간 자가 격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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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