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세돌, 10대1 대국 보여준 인류대표 뇌섹남 클래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09 07: 53

 인류대표 이세돌의 클래스는 상상을 초월했다. 10명과 한꺼번에 대국을 두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모든 수를 기억해내는 놀라운 모습까지 보여줬다. 바둑의 신으로서 놀라운 모습과 함께 오마이걸 팬으로서 귀여운 매력은 덤이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세돌 9단이 출연해서 멤버들과 만났다.
이세돌 9단은 전 세계 바둑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사람이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사람으로 역사에 남았다. 그가 32년간 바둑 기사로 활동하면서 받은 수많은 우승 트로피 역시도 고향에 만들어진 기념관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그가 알파고를 단 한판 이긴 것은 우연히 아닌 놀라운 재능과 부단한 노력의 성과 였을 것이다. 알파고는 이세돌과 대국을 펼친 베타 버전을 거쳐 마스터 버전과 제로 버전까지 발전했으며, 전 세계 바둑계를 평정하고 은퇴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32년간 바둑만을 생각하며 바둑을 두고 살았던 이세돌에게 있어서 알파고의 등장은 큰 충격이었다. 이세돌은 "제가 인공지능에게 처음으로 패배한 사람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결과에 승복했다.
바둑의 전설 이세돌의 클래스는 10대1 동시 대국에서 빛이 났다. 이세돌은 바둑 꿈나무 10명과 동시에 지도 대국을 펼쳤다. 이세돌은 망설임 없이 바둑을 뒀으며, 이세돌을 상대하는 10명도 진지하게 임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이세돌의 놀라운 점은 복기였다. 이세돌은 자신과 상대가 둔 모든 수의 위치와 순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세돌과 바둑을 둔 꿈나무도 하지 못한 일을 10판을 동시에 두면서 해냈다.
인류 대표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이세돌은 의외의 매력도 가지고 있었다. 오마이걸과 영상 통화를 할 때에는 팬 그 자체였다. 오마이걸의 모습과 목소리에 열광하면서 거침없는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바둑 실력과 입담은 물론 팬심까지 갖춘 이세돌의 또 다른 매력이 무엇일지 다음주 방송 역시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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