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맨' 12일째 1위..코로나19 여파로 31만↑ '씁쓸한 왕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09 09: 37

 지난달 개봉한 영화 ‘인비저블맨’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관객수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대폭 줄어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8일) ‘인비저블맨’(감독 리 워넬,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은 3만 624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첫 날 2만 6785명으로 시작해 12일 연속으로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31만 4598명.

영화 포스터

이 기간 동안 1위를 유지했다면, 보통 100~200만 관객을 돌파했을 시점이나 일일 관객수가 적어 100만 관객 돌파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영화 포스터
‘인비저블맨’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 영화. 전형성을 깨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기존의 다른 공포영화들과 다른 미학적 문법을 갖는다. 즉 영화 어디에서도 거미줄, 해진 벽지와 같이 과장된 배경이나 으스스한 물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음침한 공간 등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 ‘1917’(감독 샘 멘데스, 수입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스마일이엔티)는 어제 2만 1874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3만 8686명이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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