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27)이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9일 OSEN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배우가 일본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78년 일본 아카데미상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10년 배우 배두나가 영화 ‘공기인형’(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심은경은 “그저 감사하고, 앞으로 제게 주어지는 작품들을 열심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달 6일 열린 제 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심은경은 영화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로 최우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신문기자’는 정권이 감추려는 진실을 좇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과 내용이 닮은 데다가 가짜 뉴스 및 댓글 조작 등 현실적인 내용이 더해졌다. 심은경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신문사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를 연기했다.
이어 심은경은 “국적을 떠나 모든 작품들이 수많은 스태프와 제작진들의 노고와 도전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번 ‘신문기자’라는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와 응원이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연기를 대하는 자신의 자세에 대해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아 매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은경은 tvN 드라마 ‘머니 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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