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손지현이 변함없는 무대 매너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복면가왕'을 찾았다.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긴장했을 법도 하지만 손지현은 '역시 손지현'이었다.
손지현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흰나비' 가면을 쓴 채 Ra.D의 'I'M IN LOVE'를 열창했다. 강력한 상대인 '호랑나비'를 만나 안타깝게 1라운드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그는 걸그룹 멤버 출신답게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자랑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손지현은 지난 2016년 2월 발매된 포미닛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Act. 7' 이후 약 4년 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기분이 남달랐을 터. 이에 손지현은 OSEN에 "포미닛 해체 이후로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대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기뻤다"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실 손지현은 처음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받고 망설였다고. 최근 연예계에 출중한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들이 많기 때문에 그는 겁이 났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지현은 "이런 기회가 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무대를 보며 그리워했던 마음을 풀어보고 싶어서 더욱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주변에 지인들과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면서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며 '복면가왕' 무대에 전력을 다 한 순간들을 회상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노래 부르는 손지현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그는 "연습생 때부터 흥도 많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았지만, 연기와 음악을 병행 하다보니 둘 다 잘한다는게 얼만큼 어려운지 알게됐다"면서 "음악은 항상 사랑하겠지만 배우로 새롭게 다시 시작한만큼 음악을 활동으로 하려면 많은 노력과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손지현은 "소속사를 새로 만나게 되면서 열심히 오디션을 보고있다. 하루 빨리 좋은 소식 들려드리고 싶다. 활발한 활동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며 2020년 활동 포부를 고백했다.

한편, 손지현은 최근 조현재 임하룡 추상미 우지원 등이 소속된 웰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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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