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없었다" 승리, 90도 인사→침묵 속 빠르게 입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3.09 15: 17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현역으로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승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승리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 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
이날 승리는 1시 30분 께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차 안에서 발열검사와 입영 절차를 마친 승리는 차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선 후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한 뒤 훈련소로 향했다.

승리가 하차한 후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 / rumi@osen.co.kr

승리가 하차한 후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짧게 자른 머리와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승리는 버닝썬 관련 혐의, 입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인사 후 아무런 답변 없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코로나19 여파인지 승리의 입대 현장은 조용했다. 앞서 육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취재 제한 등의 조치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 승리의 입대 현장을 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지만 팬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승리가 하차한 후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 / rumi@osen.co.kr
지난해 2월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및 경찰과의 유착, 탈세 혐의 등에 휩싸였다. 이후 마약 투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일 계속되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은퇴를 선언한 승리는 지난해 3월 입대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경찰 조사를 받고자 입대를 미루겠다는 뜻을 밝히며 입영 연기를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승리가 하차한 후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 / rumi@osen.co.kr
경찰은 승리에 대한 수차례의 소환조사를 벌인 후 지난해 5월과 1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현재 승리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지만 불구속 기소된 상태.
입대 이후 군인 신분이 된 승리는 군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군사법원으로 이관된 승리에 대한 재판은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은 뒤 진행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승리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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