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가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배철수잼' 에는 42년경력의 만화 거장 이현세가 출연했다.
이현세는 는 아내 덕에 까치를 탄생 시킬 수 있었다. 지금도 아내가 큰소리 치는 부분. 무명시절의 이현세가 제일 원한 건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TV에서 하던 서커스 영화를 보던 이현세는 '최후의 곡예사'라는 단편을 냈지만, 자기전에 읽어보고 그것이 쓰레기라는 걸 알았다고.
쓰레기가 된 원고를 찢어서 버린 이현세. 당시 만삭이었던 아내는 그 원고를 주워다가 다시 다림질로 다리면서 '재미있는데 왜 버리지'라고 이현세를 위로했다. 당시 그 만화에 나온 까치머리에 자기 주장 강한 캐릭터가 까치가 됐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쓰레기라도 다시 돌아 볼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닳았다고. /anndana@osen.co.kr
[사진] MBC '배철수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