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이상화가 혼인 신고를 하지 못했다.
9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남과 이상화가 혼인 신고의 증인이 될 친구들을 만나 신고서 작성을 마쳤지만 정작 혼인 신고에는 실패했다.
이날 강남과 이상화는 첫 번째 증인으로 김동현을 만나러 왔다. 이상화는 "이제 우리가 혼인 신고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강남은 "귀화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느라 좀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김동현에게 "오빠가 먼저 결혼해본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은 "그래서 형이 예쁘게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현은 "이거 한 번 쓰고 갖다내면 끝이다. 들어가는 순간 끝이다. 정말 괜찮냐. 후회 안 하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남은 "그만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팔씨름 이기면 써주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동현은 강남과 팔씨름을 시작했다. 강남은 있는 힘을 다했다. 이에 김동현은 "내가 지금 팔꿈치가 좋지 않다"라며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줘 폭소케했다. 결국 팔씨름은 김동현의 승리로 돌아갔다.

강남과 이상화는 두 번째 증인을 만나러 갔다. 강남은 손님이 등장하기 전 "내가 얘네들 때문에 잘 됐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증인은 바로 과거 강남이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만났던 지하철 친구 최승리씨와 은행원 친구 한송이씨였다.
강남은 "지하철에서 만났는데 동갑이었다. 그때 바로 번호를 교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은 "은행원 친구는 처음에 통장관리를 많이 도와줬다. 그러다보니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강남은 두 사람을 소개하면서 "내가 이 분들 때문에 잘 됐다. 그때부터 예능에서 쭉 올라가다가 상화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은 "두 사람이 없었다면 예능을 못했을거다. 안 그러면 상화를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은행원 친구는 "결혼식때 와서 축가도 불러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쑥스러워하며 "너무 집 앞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사람을 겪어봐야 아는데 정말 그렇다. 나보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남과 이상화는 은행원 친구에게 혼인신고서 증인을 권유했다. 은행원 친구는 "이 싸인을 받기 전에 우리 남편이 엄청 팬이다. 나도 싸인 하나만 부탁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화는 "승리씨가 결혼할 땐 우리가 싸인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남은 "네가 결혼할 땐 내가 MC도 보고 축가도 해주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침내 강남과 이상화는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강남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강남은 "나 진짜 미혼이다. 엄마, 아빠한테 전화하면 다 나온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남은 "그러면 오늘은 안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서류 누락으로 결국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 담당직원은 "이렇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류를 다시 준비해서 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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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