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9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출연해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성미는 "첫째를 낳는데 제왕절개를 했다. 첫째를 낳는데 애가 계속 돌기만 하고 안 나오더라. 제왕절개를 하자고 했는데 제왕절개를 하면 80만원이고 자연분만은 8만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 그 정신 없는 와중에 연예인 DC도 물어봤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성미는 "나는 남편을 존경하려고 한다"라며 "나랑 살아준 것만으로도 존경한다. 나 정말 대단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성미는 "이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한 3개월 살고 그랬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윤정수는 "방송국을 출입했던 분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은 기자였다. 날 인터뷰 하러 왔다가 좋다고 하더라. 난 너무 싫었다. 난 기자라고 하면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그래서 너랑 연애를 하면 내가 성을 바꾼다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성미는 "집에 가서 허락을 받아오라고 했다. 근데 결혼 날짜를 받아왔다. 정말 멋있었다. 근데 그게 끝이었다. 그 이후로 박력있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기자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했다. 돈이 따박따박 들어오니까 좋다고 하시더라. 근데 결혼 하고 나서 몇 달 있다가 회사가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미는 "남편이 연예기획자가 돼서 코요태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앞으로 이렇게만 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 이후로 잘 안된다. 그래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성미는 자신이 캐나다 이민행을 선택하면서 기러기 부부로 생활했던 당시 이야기했다. 이성미는 "기러기 부부를 한다고 하면 무조건 말린다. 남편을 오랜만에 보면 너무 어색하다. 옷 갈아입을 때 문을 열면 깜짝 놀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미는 "7년 동안 남편, 아빠의 자리가 없었던거다. 내가 너무 미련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틈으로 남편을 보는데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초라하더라. 저 사람은 혼자 저렇게 살았는데 나만 행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짠하게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