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에 '마마보이'라는 주제가 주어지면서 각국 엄마들의 극성 사례가 소개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 솔비가 출연했다
그녀가 봤던 방송에서의 원픽은 호르헤였다. "궁금하다"는 이유로 그녀가 호르헤를 선택하자 요아킴이 "제꺼예요"라면서 호르헤를 사수하고 나섰다. 오늘의 '편들어주세요'사연은 마마보이 중국 남자와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 여자였다. 맹부삼천지교의 맹자고 마마보이의 기질이 있었다는 장역문은 마마보이들이 대부분 성공한다고 했다. 미메 조셉은 정확하게 동의하지는 않지만, 프랭클린 대통령이 미국에서 유일하게 4선에 성공한 대통령인데 그가 극심한 마마보이였다고 했다.
안코드는 과거의 여자친구가 12시간 통금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녀와 여행을 가기로 한 계획을 세운 것도 "엄마가 안된대"라는 말 한마디에 수포가 됐다고 했다. 결국 안코드는 그녀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고, 그녀와 사귀는 게 아니라 엄마까지 같이 사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만약에 딸이면 어떻게 할거냐"는 김희철의 질문에 신동엽은 "난 괜찮아 갔다 오라고 할 건데" 라면서 "어차피 엄마가 못가게 할 거야"라고 덧붙여 패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마보이의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 달랐다. 요아킴은 스웨덴에서 20살까지 독립을 하지 않으면 마마보이라고 했다. 한국과는 다른점이긴 한데 20살이 지나면 부모님에게 월세를 내기도 한다는 것. 요아킴도 실제로 한달에 30-40정도의 월세를 아버지에게 요구 받기도 했다. 폭탄발언의 대가 줄리아는 "남자들 속옷 까지 사주는 어머니들이 있다"면서 '성인이 되면서 사이즈가 바뀌는 데 그걸 모른다'는 말에 스튜디오는 초토화가 됐다.
솔비의 원픽 호르헤는 콜롬비아에서 속옷과 양말을 사주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어렸을 때는 장난감과 다양한 것들을 엄마가 줄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면서 엄마는 팬티나 양말 밖에 줄 수 없기 때문에 엄마는 그런 것들을 마지막까지 챙겨주고 싶어 한다고.
유인나는 남자친구를 '애기'라고 부르는 남자친구의 엄마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우리 애기 상처주면 지구 끝까지 따라가 괴롭힐거다"라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신동엽은 97년 흥행영화 '올가미'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건 진짜 병이야"라면서 솔비가 질색 했다.

미즈키는 일본에 엄마가 짜준 데이트 계회표를 들고 온 남자 이야기를 설명했다. 남자친구가 '집이 비었다'는 호출을 받고 받고 남자친구 집에서 잠자리를 가진 여자. 다음날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호출을 받게 됐다. 집에 몰래 달아 둔 CCTV영상을 본 부모님은 '너 잠자리 할 때 목소리가 별로다', '우리 애는 이렇게 해주는 걸 좋아하니까 이렇게 해줘라'고 충고를 받았다는 것.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남자친구는 CCTV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부모님의 충고도 당연하게 여겼다는 것. 결국 여자는 이별을 선언하고, 경찰까지 가게 됐다. 결국은 영상을 절대 유포하지 않겠다는 각서와 합의금을 받고 마무리 했다는 것. 중국에는 아들에게 정조대를 채우는 엄마도 있었다. 한국에는 유학생활 중 여자를 임신 시킬 까봐 미성년자에게 정관 수술을 시키는 부모들도 있었다. 수술보다는 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콘돔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로즈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김희철도 "콘돔이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지"라면서 부모들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