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최송현♥이재한·이원일♥김유진·지숙♥이두희, 부러워서 졌다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0 10: 23

실제 연인들의 공개 연애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 우려가 반반이었던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안방을 제대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날아든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 PD, 지숙-이두희의 달콤한 연애에 부러워서 지고 말았다.
9일 오후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 PD, 지숙-이두희 커플 등 공개 연애 중인 연예계 대표 커플이 출연해 달콤한 일상을 공개했다.
‘부럽지’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실제 연예인 커플이 출연하는 점에서 그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이 방송 출연이 그들의 ‘흑역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방송화면 캡처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반반씩 섞인 가운데 ‘부럽지’가 첫 방송됐고,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 PD, 지숙-이두희 등 세 커플의 달콤하면서도 다른 러브 스토리에 월요일 밤 안방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7개월째 열애 중인 최송현-이재한은 ‘다이빙’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운명’이라고 이야기했고, “3일 동안 다이빙하면서 함께 지냈다. 서로 좋아하는 피사체도 같았고, 두리 둘만 가장 큰 카메라를 갖고 있었다. 영상 편집에 대한 관심사도 비슷했다”고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특히 최송현은 29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최송현은 시종일관 애교 섞인 말투와 모습으로 이재한을 미소 짓게 했고, 이재한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최송현을 바라보며 함께 다이빙 장비를 살펴보는 등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원일-김유진 PD는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커플인 만큼 더욱 핑크빛으로 가득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유진 PD의 모습에 이원일은 돌고래 리액션을 보여주며 “진짜 예쁘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드레스숍을 나와서도 애정 표현을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포옹과 볼 뽀뽀 등의 스킨십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유진 PD는 프로그램 편집으로 밤샘 작업을 했다. 이때 이원일이 방송국을 방문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쳤고, 두 사람은 편의점, 방송국 벤치 등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이원일은 인터뷰 중 김유진 PD의 목에 자연스럽게 뽀뽀를 하는 등 애정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거침없는 스킨십에 MC 장성규가 “할리우드 같다”고 할 정도였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아이티돌’ 이두희의 일상도 공개됐다. 11개월째 열애 중인 지숙과 이두희는 “가장 예뻐하는 사람”, “가장 아끼는 사람”으로 서로를 소개하며 애정을 보였다. 지숙은 “지금도 좋은데 부딪히는 부분이 있을까봐 걱정됐다”며 부담되는 마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두희의 의견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두희는 지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을 공개했다. 그는 “지숙의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고, 어떻게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만난 후에도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두희는 커피, 전동 킥보드, 사주, 지인들에게 조언까지 구하며 지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지숙과 이두희는 PC방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이 PC방 데이트를 즐긴 건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하게 된 덕분에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긴다는 점에서 설레고 달콤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특히 4년 가까이 지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이두희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졌다.
우려는 기대로 바뀌고, 기대는 설렘으로 바뀌고, 설렘은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 커플의 일상을 보여줬고, 커플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따뜻한 봄, 핑크빛 설렘을 몰고 온 ‘부럽지’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0%(1부), 3.1%(2부)를 나타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월요일 밤 터주대감이 자리 잡은 가운데 시청률이라는 표면적인 성적에서는 밀렸지만, 화제성을 잡으며 상승곡선을 예고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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