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XXX야" 김민아, 웃는 얼굴로 서장훈에 욕설..이 캐릭터 어찌할꼬(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10 13: 51

'욕쟁이'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JTBC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시도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온다"란 고민을 털어놓은 가운데 서장훈과 이수근이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김민아는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독특한 고민을 전하며 특유의 입담을 발휘했다.
김민아는 "아침에는 기상캐스터를 하고 오후에는 여러 일들을 벌이고 있다. 게임 방송 아나운서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요즘 고민이 있다. 자꾸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와서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이 "욕이 튀어나온다는 게 뭐야. 욕을 좀 해?"라고 질문했고, 김민아는 "원래 욕쟁이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언제부터 욕을 했냐는 질문에는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라며 답하며 "원래 언어 습관이 그렇고 방송에서 그것을 들려주니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하신다. 그러니 '아 방송에서 욕을 해도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욕을 하는 캐릭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얼굴은 전혀 아닌데"라며 김민아의 캐릭터에 대해 짚었고, 김민아는 재차 "제가 욕하는 걸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욕을 한 번 해보라'는 요청에 김민아는 서장훈을 향해 웃는 얼굴로 "야 이 XXX야"라고 밑도 끝도 없이 욕을 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약간의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욕도 명분이 있게 해야지"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처음 들어본 거 아니냐"라며 웃어보였다.
서장훈은 이어 곧 KBS JOY의 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격 '예능 데뷔'를 한다는 김민아에게 "이것저것 해보라"고 조언한 뒤 "예능에서 욕 할 건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TV에서는 욕이 어디까지 가능하냐고 묻는 김민아에게 서장훈과 이수근은 "가능한 게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장훈은 재차 "민아를 위해 얘기해주는데 (욕을) 한 번은 할 수 있다. 한 번 정도는 진짜 양념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할 수 없다"라고 현실 충고를 했다.
김민아는 이에 '삐' 처리가 가능하지 않냐고 묻자 이수근은 "티비와 유튜브 방송의 차이를 알아야한다"라고 강조하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니 다른 데서도 시키는 건데, 계속하면 '쟤는 저거밖에 없나'란 생각이 들 수 있다. 다른 데서 섭외 자체가 안 될수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서장훈 역시 "과연 민아의 미래를 위해 좋은 것인가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따끔한 충고를 들은 김민아는 "원래 여기 혼나는 데냐?"라며 투정을 부리기도. 그래도 본인이나 시청자들이 '선'을 넘나드는 그의 캐릭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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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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