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이원일 셰프가 공개 연인인 김유진 PD와 달콤한 리얼 연애를 공개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9일 첫 방송된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최송현-이재한 커플, 지숙-이두희 커플과 함께 이원일-김유진 커플이 리얼한 연애이야기를 공개했다. 실제 공개 연애 중인 이들의 일상을 담는 건데 그중 이원일-김유진 커플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무한 응원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원일 셰프는 여자 친구인 김유진 PD를 보며 아낌없이 꿀 눈빛을 발산하는가 하면 야근하는 연인을 위해 새벽 늦게 도넛을 사들고 응원하는 등 이벤트를 아끼지 않았다. 4월 결혼을 앞둔 터라 웨딩드레스를 보는 자연스러운 일상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이원일 셰프는 10일 OSEN과 인터뷰에서 “제가 그렇게 푼수처럼 평소에 구는 줄 몰랐다. 카메라를 전혀 의식 안 했는데 앞으로는 의식을 좀 해야겠더라. 푼수이고 팔불출인 것 인정한다”며 민망하지만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냥 시간, 장소 정도만 협의하고 나면 대본 없이 저희를 흘러가게 두셨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저희가 자연스럽게 하도록 최대한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커플의 리얼한 이야기를 담은 까닭에 진정성은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원일 셰프는 요리할 때와 다른 스킨십+리액션 부자 ‘사랑꾼’임을 입증했고 김유진 PD는 ‘전지적 참견 시점’ 카리스마 연출가와 애교만점 여자 친구의 두 면모를 다 보여줬다.
이원일 셰프는 “제가 여러 방송 출연을 했는데 이 정도 반응은 아니었다. 지인들에게 엄청난 연락이 오고 있어서 아직 확인도 다 못했다. 저는 요리사의 모습이 아니었고 유진 PD도 결혼할 때 말고는 입기 힘든 드레스 입은 모습들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많은 관심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방송을 모니터 했다고. 이원일 셰프는 “다른 분들과 같이 볼 용기가 안 나고, 양가 부모님과 같이 보면 둘 다 얼어 있을 것 같아서. 집에서 둘이 도둑고양이들처럼 손발 오그라들게 봤다. 방송가에서 일하는 사람이지만 출연진이 아닌 제작진이니까 TV 속 본인을 못 보겠다고 하더라(웃음). 저는 그 반응을 보는 것도 좋았다. 어제 모니터하는 것조차도 우리에겐 데이트였다”며 흐뭇해했다.

특히 김유진 PD는 설현을 똑닮은 외모로 시청자들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이원일 셰프는 방송에서도 여자 친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예뻐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인터뷰 중에도 그는 여자 친구를 두고 “정말 예쁜 것 같다”고 아낌없이 애정을 내비쳤다.
이원일 셰프는 “평소에도 제가 동료들 간식을 챙긴다. 주차장, 로비에서 만나서 전해줄 때가 많은데 한번은 편집실에 같이 갔다. 열심히 일하는 걸 보면 엄청 프로 같고 멋있다. 일할 땐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평소 저랑 데이트할 땐 애교도 엄청 많고 서운한 것 있으면 삐치기도 한다. 카리스마와 애교 둘 다 많은 친구”라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제가 스킨십은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 제가 도넛을 들고 방송국에 간 건 이벤트라기보다는 일하면 허기지니까 응원간 거다. 요새에는 양가에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계셔서 일주일치 유동식 만들어서 보내드리고 있다. 주방에서 꽁냥꽁냥하며 요리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함께 요리하는 모습 등 일상 데이트가 다음 ‘부럽지’에 담길 전망이다. 4월 26일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결혼 준비 과정도 자연스럽게 그려질 터다. 이원일 셰프가 살고 있는 공간이 두 사람의 보금자리로 변신해 가는 과정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원일 셰프는 예비 신부에게 “‘결혼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런 모습보다는 바쁜 시간 짬짬이 연애한 타입이다. 결혼해서도 각자의 필드에서 일을 할 테니까 서로가 서로의 시간을 조금씩 쪼개가면서 순간순간 집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저도 바쁜 와중에 열심히 할 테니 서로 열심히 살자. 서로 바라보면서 잘 살자”고 고백했다.
끝으로 부러우면 지는 건데 완패한 시청자들에게는 “이미 4번 정도 촬영했는데 찍은 걸 되돌릴 수 없지 않나. 그때도 의식 못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했을 텐데 첫 방송처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스킨십 많다고 혼내지 마시고, 너무 푼수 같다고 혼내지 말아주시길(웃음)”이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초보운전 문구 중에 ‘당신도 처음엔 초보였다’는 코멘트가 마음에 와닿더라. 여러분의 연애도 이랬을 거고, 지금부터 사랑해 가실 분들도 연애에서는 초보일 테니. 초보들의 연애라고 생각하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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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