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명의 새어머니有"..'밥먹다' PD 밝힌 이성미 출연비화 "혼자 한 회 거뜬"(인터뷰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3.10 14: 12

 '밥은 먹고 다니냐?' 이성미가 어머니에 얽힌 가슴 아픈 가정사를 솔직하게 고백한 가운데, 제작진이 이성미 섭외 배경과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성미의 섭외 1등 공신은 다름 아닌 정선희였다. 정선희는 지난달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힘들었을 당시 이성미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특히 정선희는 "사건이 있었을 당시 언니가 캐나다 있을 때인데 '통장에 조금 넣었어'라고 연락왔다. 투박하지만 그 마음이 느껴졌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0일 오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 김정우 PD도 OSEN에 "정선희가 이성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참 인상에 남았어서 섭외를 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셨다"며 정선희를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Plus '밥먹다'에서 이성미는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친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그는 "세 명의 새 어머니가 있었다. 새엄마는 그냥 싫었다. 잘해줘도 싫었다"면서 친어머니를 그리워했다. 
하지만 이성미는 "당장 내일이라도 엄마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김수미의 말에 "이제는 안 만나고 싶다. 혼란스러울 것 같다. 엄마 없이 살아온 60년 세월에 익숙해져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를 품을 수 있을까 싶다. 엄마를 그리워한 마음이 미움으로 다가갈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밥먹다' 김정우 PD는 오랜 방송 경력을 자랑하는 이성미의 입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존의 '밥먹다'는 한 회에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는데, 이날만큼은 이성미가 혼자서 한 회를 책임질 정도였다고.
그는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깊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이성미가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들이 참 좋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 PD는 "방송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량을 덜어내야했다. 원래는 분량이 더 많았다"며 이성미 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성미는 지난해 1월 종영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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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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