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홍렬이 세상을 떠난 ‘코미디계 대부’, ‘한국 토크쇼 원조’ 자니윤(한국명 윤종승)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10일 이홍렬은 OSEN과 통화에서 “활동을 같이 한 적은 없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집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혼자 사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전에 화려했던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학 졸업 뒤 미국에서 영화 배우, 스탠드업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하던 자니윤은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 출연을 통해 인상 깊은 코미디를 선보였다. 이후 자니 윤은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자니윤쇼’를 진행했다.
‘자니윤쇼’는 한국에 처음 소개된 미국식 대담형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 이후 ‘주병진쇼’, ‘서세원쇼’, ‘이홍렬쇼’처럼 코미디언 개인의 이름을 건 토크쇼들이 나왔다.
‘이홍렬쇼’를 진행한 이홍렬은 자니윤과 함께 활동한 적은 없지만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이홍렬은 “스탠드업 코미디로 한국의 위상을 떨치신 분이기에 많이 존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홍렬은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시길 바란다. 너무 안타깝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