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진재영이 바쁜 제주살이를 공개했다.
진재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로 이사를 하면서 저에겐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지 벌써 3년차예요. 낯설었고 가끔은 답답하고 매일보던 얼굴도, 마주보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서 사람인지라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아무래도 전달과 소통이 느리기도하고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도 처음으로 공감했던 시간이기도 하였어요. 그럴 땐 마냥 혼자인 것 같아 한없이 외로워지기도 했구. 더 씩씩해지려고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진심으로 글을 쓰고, 더 진심으로 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구요. 또, 그래서 제 인스타는 제가 봐도 저밖에 출연자가 없어서 지겨우실 텐데도 끈끈한 의리로 보아주심에 감사하단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회사 전체가 재택근무이다 보니 회사 톡방에 손가락 지문이 닳을 정도로 카톡창이 열리는데, 아이들을 못본 지도 좀 되다 보니, 직원들도 저를 인스타에서만 보는 대표. 사이버언니, 사이버애옹이 농담이 오간다능요. 나는 실존인물이라고 카톡방에 글도 남겼다는 웃픈 이야기가 있어요”라고 적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끝으로 그는 “얼굴을 보지 않고 말도 글도 마음도 전달한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한 일임을 서로 조금은 이해해가는 시기인 것도 같아요.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프로집순이언니는 콘티업무중입니다. 저희, 3월의 스케줄이 조금 변경될 것. 같아 머리를 쥐어짜봅니다. 요즘 계속되는 마스크로 인해 트러블 때문에 속상한 분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서 회의중이었어”라고 설명했다.
진재영은 2010년 프로골퍼 진정식과 결혼해 2017년 제주도로 이사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JTBC 예능 '랜선라이프'에 출연해 처음으로 제주도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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