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성은채가 결혼 2년 만에 출산 소식을 알린 가운데, 생생한 출산 후기를 밝혔다.
성은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월 아들 황금보 군을 출산한 후기를 전했다.
성은채는 "원래 예정일은 2월 16일인데 나올 생각 1도 없는 황금이 때문에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날 유도분만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겁이 많은 남편은 아빠랑 남동생이랑 있기로 하고 엄마와 함께 분만실로 갔다.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해서 엄마 집에 가서 자다가 오라고 보냈다"며 "질정제 넣자마자 진통이 왔다. 엄마가 금방 갔는데. 어차피 있어도 어찌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성은채는 당시 극심했던 진통을 회상했다. 성은채는 "간호사가 아픈 게 좋은 거라고 빨리 진행되는 거라고 했다. 그런데 점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왔다"며 "새벽이라 조금만 더 참고 엄마한테 연락해야지 하고 참고 참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엄마보고 빨리 오라고 하고간호사에게 살려달라고 무통주사 좀 주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성은채는 비교적 수월했던 출산 과정도 생생히 전했다. 성은채는 "간호사가 놀래서 뛰어 들어오다가 아기를 받고 의사 선생님은 아기 낳고 난 뒤 오셨다. 우리 엄마온 지 30분 만에 낳았다. 진통 거의 8시간 했는데 나오는 건 금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기 안겨주는데 지쳤었나보다. 감동적이고 그런 느낌 없었다. 남편이랑 영상통화 하는데 남편이 우니깐 그때 진짜 눈물났다. 같이 울었다. 정말 죽다가 살아났다"라며 출산 소감을 밝혔다.
앞서 성은채는 지난 2018년 13세 연상의 중국인 사업가와 웨딩 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한국, 중국, 네팔 등지에서 네 번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성은채는 지난 200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이후 그룹 와우로 활동했다. 또 2013년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의 주연을 맡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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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은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