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배 게임 대결을 벌이던 중 김준호가 방귀를 뀌어 폭소를 자아냈다.
10일(화) 오후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 저녁 메뉴 선택권을 걸고 게임이 시작 됐다.
'침묵의 과자 먹기'는 방울 목걸이를 목과 팔에 걸고 림보를 해서 과자를 먹어야 하는 것. 이용진은 게임에 열중하던 끝에 뒤로 자빠지며 웃음을 전했다. 김준호 역시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열중한 끝에 방귀를 뀌며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이용진이 기기로 측정한 방구의 데시벨은 92. 방귀를 피해서 멤버들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그는 "수치스러워서 그만하겠다"고 벽에 얼굴을 묻었다.
이어진 게임은 '발씨름'이었다. 김준호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샘 해밍턴과 겨뤘지만, 끝내 패배했다. 김준호는 "남은 세 명이 또 한국인들이냐"고 씁쓸하게 말했다. 네 번째 저녁 선택을 걸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 퀴즈가 이어졌다. 김준호와 이용진은 "서로 밀어 주자"며 담합을 시도했고, 최수종과 함께 결승에 오른 김준호는 "형님, 제가 이겨 드리겠습니다"라고 최수종을 도발했다. 김준호는 신이 내린 찍기 신공으로 최종 4등을 차지했다.

이날 스테이크 요리사로는 헬리캠 감독이 나섰다. 최승혁 감독은 TMT(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보이며 끊임없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메인 PD마저 "나가 주실래요?"라고 말하며 진땀을 흘렸다. 초밥 요리사를 부르자 최승혁 감독이 다시 뛰어들어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노도에 낙오된 데프콘과 로빈은 라면을 걸고 이장과 고스톱으로 승부를 겨뤘다. 데프콘은 "우리는 이기면 라면을 얻고, 아버님은 뭘 받고 싶으시냐"고 물었고, 이장은 "갖고 싶은 건 없다. 이 점퍼가 예뻐 보인다"며 로빈이 입고 있는 패딩 점퍼를 가리켜 웃음을 안겼다. 이장과의 한판승부는 로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육지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걸고 '하모니카 물고 간지럼 참기 게임'을 펼쳤다. 샘 해밍턴이 김준호의 배를 때리려고 하자 김준호는 "이건 간지럼 게임이다. 너 한국말 다 알잖냐. 왜 모르는 척하냐"고 말했다. 최종 승리는 샘 오취리에게 돌아갔다. 최수종은 노도에 낙오되어 있는 데프콘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수종은 "우리는 저녁을 정말 잘 먹었다"고 말했고, 데프콘은 "자랑하고 싶어서 전화하신 거냐"고 쓸쓸하게 물었다. 이어 데프콘은 "저흰 할 게 없어서 자려고 한다"고 전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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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친한 예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