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투병'으로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김우빈이 드디어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다. 오는 3월 말, 최동훈 감독의 신작 첫 촬영 날짜가 잡히면서 현장에 복귀한다.
11일 OSEN 취재 결과, 배우 김우빈은 오는 3월 28일 최동훈 감독과 함께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2016), 영화 '마스터'(2016) 이후 작품에 참여하는 건 꼭 4년 만이다.
앞서 김우빈은 지난 2017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 출연을 확정했으나, 그해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집중했다. '도청' 측은 김우빈의 쾌유를 바라면서 제작을 무기한 연기했고, 스태프도 해산된 바 있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새 작품을 구상하면서 다시 한번 김우빈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건강 상태가 호전된 김우빈은 최 감독의 작품을 최우선으로 검토했다. 두 사람 사이의 남다른 신뢰와 믿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번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는 '외계인(가제)'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제목이 밝혀지진 않았다. 조선시대와 현재를 관통하며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슬립 작품이라고.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조우진, 김의성, 소지섭, 염정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한국판 어벤져스'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3월~4월 사이에는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등 모든 배우들이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김우빈은 최근 소속사를 에이엠엔터테인먼트로 옮겼고, 연인 신민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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