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라비가 외제차 수리비 부담 미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시름에 빠진 가운데 훈훈한 소식을 전해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한 누리꾼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라비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이 글에서 26살 대학생이라는 그는 “여자 친구가 킥보드 조작이 미숙해서 넘어졌는데 다치는것은 물론 옆에 있던 차와 킥보드가 부딪히면서 차량이 조금 찌그러지고 말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자 친구를 일으켜주고 수습하려는 와중에 남자 두분이 다가와 괜찮냐며 걱정하더군요. 여자 친구가 너무 아파하기에 일단은 차주분께 연락처를 드리고 차주분과는 그대로 헤어졌습니다. 가까이서 확인하니 포x쉐더군요.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고 여자 친구도 사회생활2년차 초년생이었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수리비 걱정에 고심하던 그는 차주에게 연락했고 “많이 안 다치셨나 모르겠네요. 하필 차가 찌그러져서 더 놀라셨겠어요. 아직 학생이신 것 같아 보였는데 즐거운 시간 보내시다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서 금액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제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특히 “킥보드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다니시고 라비랑 그루블린 음악 많이 사랑해주시면 저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라는 답문이 돋보였다. 알고 보니 차주가 빅스의 라비였다는 것. 글쓴이는 “그냥 넘어가주신건 정말 감사드릴 일이지만 염치없게 이렇게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네요”라며 라비의 관용이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담을 밝힌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온라인은 금세 뜨거워졌다. 라비의 미담이 널리 퍼졌고 호감도는 높아졌다. 이에 라비의 소속사 레이블 그루블린 측은 11일 “라비가 글쓴이와 비슷한 또래의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생각이 나서 자연스레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라비는 소속사를 통해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지금 이런 제 작은 행동에 관심 가져주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모두가 서로 도우며 이겨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비는 지난 2월 24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EL DORADO(엘도라도)’를 발표했다. 이는 ‘황금향’이라는 뜻으로,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라비가 마침내 황금시대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ROCKSTAR(락스타)’다. 거친 팝스타일 락사운드와 터지는 드럼의 질감이 인상적인 곡으로,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락스타의 면모를 가져도 된다는 가사가 포인트다. 라비의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이 듣는 이들의 귀를 단박에 사로잡는다.
현재 라비는 빅스 활동을 잠시 멈추고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의 수장으로서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 멤버로 예능감을 뽐내고 있으며 MBC 새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MC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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