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스' PD, 노희영 열애 공개 비화 "최초 고백 생각하신 듯..축하 분위기"(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1 14: 44

“친한 언니와 파티를 준비하는 느낌이었고, 소풍에 오듯 즐겁게 촬영했어요.”
노영희, 김훈이 셰프, 배우 오지호, 기은세가 ‘비디오스타’를 뒤집어놨다. 제작진처럼 함께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스튜디오 케이터링 등을 직접 세팅하고, 최초 고백 풍년까지. 제작진도, MC도, 게스트들도 모두 즐긴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완성형 돈키호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노희영, 김훈이, 오지호, 기은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화면 캡처

노희영의 ‘절친’으로 라인업이 꾸려진 회차이기도 했다. 게스트 섭외 과정에 노희영이 직접 나섰고,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케이터링 등의 음식 또한 노희영과 게스트들이 직접 준비한 것. 플레이팅까지 직접 나선 만큼 의미가 있었다.
‘최초 공개’도 풍년이었다. 오지호는 자신의 머리가 직모라는 사실을 최초로 고백했다. 그는 17살 때부터 2~3주에 한번씩 파마를 한다고 밝혔고, 박나래는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희영은 20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고백했다. 노희영은 “20년 동안 헤어졌다 만났다한다”고 자신의 연애 스토리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털어놨다.
방송을 마친 후 ‘비디오스타’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는 OSEN에 “각 분야에서 커리어가 대단하신 분들인데, 일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하게 자극을 주고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셨다. 반면 사적인 이야기나 농담을 할 때는 유쾌하게 즐겨주셨다”며 “본인 일도 완벽하게 하고 즐길 줄도 알아서 너무 좋았다. 꾸밈 없는 모습과 솔직한 매력을 통해 날 것의 매력이 잘 보여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정 PD는 “노희영, 김훈이, 오지호, 기은세 등 조합의 의미가 있었다. 절친으로 나오면 다른 조합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네 분 모두 인간적으로 가진 매력이 보여졌으면 했다. 친분 있는 분들이 나와서 더 자연스럽게 보여진 것 같다. 꾸밈 없이 말씀들을 해주셔서 MC들도 진심으로 공감하고 궁금해했다. 그게 시청자 분들에게 호감으로 보여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정 PD는 ‘사람’ 노희영에게 반했다고 밝혔다. 이 PD는 “평소에도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있어 관심이 컸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이 강한 이미지였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 안에 또 일할 때의 노희영과 ‘사람’ 노희영이 달랐다”며 “일할 때는 카리스마가 강하고 정확한데, ‘사람’ 노희영은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고 허당미가 있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게 이 매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디오스타’에서 그간 보여준 이미지와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PD는 “보통의 섭외과정과 다르게 노희영 본인이 직접 섭외에 나섰다. 첫 전화한 분들이 바로 한다고 하셔서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녹화를 마치면 친구들과 파티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런 말을 드렸더니 제작진처럼 고민도 많이 하시고 연락도 많이 주셨다. ‘파티 느낌’에서 레트로에 착안해 80년대 느낌과 드레스 코드 의견을 주셨고, 파티 음식도 준비해보자고 했다. 게스트 4명이 모두 요리를 잘하니 각자 콘셉트를 잡고 요리를 해왔다. 네 분이 이번 촬영을 위해 단체 채팅방도 만들어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유정 PD는 “녹화하면서 느낀 건 노희영이 모든 방송을 보고 시청률, 화제, 이슈를 체크하는 등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세상과 호흡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분인데 ‘비디오스타’ 출연 전에도 모니터링을 하시고 어떤 콘셉트가 맞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열애 최초 고백 등도 이런 사전 조사 등에서 이뤄졌던 것. 이유정 PD는 “프로그램에 맞게 의미있는 최초 고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방송에서 멋지게 이야기해주시고,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절친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며 “방송 이후 부탁한 건 편집 여부가 아닌, 평범한 이야기로 담백하게 보여졌으면 한다는 부분이었다. 현장에서도 쿨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해주셨고, 모두가 진심으로, 특히 MC 박소현이 진심으로 축하했다”고 전했다.
‘절친’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유정 PD는 오지호를 ‘예능 블루칩’으로 꼽으며 그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유정 PD는 오지호에 대해 “예능 블루칩이 탄생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센스가 엄청나다. 제작진의 마음을 아는 제작진이 녹화하는 느낌으로, 제2의 MC처럼 활약했다”며 “제작진과 똑같은 감으로 그런 점을 캐치하는 센스가 있다. 질문하기 예민한 것들을 절친이라는 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질문하는 등 너무 센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PD는 “여배우를 살리는 상대 배우라는 점도 느꼈다. 함께했던 여배우들이 다 성공하기도 했는데, 이번 녹화 때는 기은세와 즉석 호흡을 펼쳤다. 간단한 콘셉트만 이야기했을 뿐인데 즉석에서 상황극을 만들고 애드리브를 했다. 마지막 반전까지 완벽했고,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라는 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유정 PD는 “직모라는 최초 공개도 예능에 적합한 부분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예능감이 뛰어나신 분으로, 많은 예능에 나와주셨으면 한다. 정말 새로운 매력을 매번 주실 것 같다”고 칭찬했다.
기은세의 ‘인플루언서’로서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유정 PD는 “최초 공개할 게 없다고 걱정하시다가 쉬는 시간에 라이브 방송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브를 거의 한 적이 없어 사람들이 안 보면 어쩌나 하는 귀여운 걱정이 있었지만 막상 라이브를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현장에서 아무 준비 없이 라이브 했을 때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유쾌하고 즐겁고 프로답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PD는 “현장에서 정말 미모가 빛났다. 까다롭지도 않고 순수한 사람으로, 동영상 업무 편집하는 걸 보면서 너무 귀엽고 해맑은 매력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비디오스타’를 통해 예능 데뷔를 한 김훈이 셰프에 대해서는 “예능 많이 하지 않으신 분이라 데뷔와 마찬가지였는데, 지금까지 본 분 중 가장 눈이 순수하고 초롱초롱했다”며 “이상한 것 많이 시켰는데 빼지 않고 유쾌하게 해주셨다. 그 모습이 유쾌하고 살아스러웠다”고 말했다.
노희영, 김훈이, 오지호, 기은세의 활약으로 ‘비디오스타’는 이야기로 풍성해졌고,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도 네 사람의 매력에 푹 빠져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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