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이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 출연해 또 한번 화제성을 입증한 가운데, 소감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김형준은 OSEN에 "사실 '불청' 섭외가 지난해 여름에 왔었다"며 "그때 당시에는 태사자 멤버들과 '슈가맨3' 얘기가 진행되던 시점이라 일단 제작진한테는 '다른 일 준비중이라서 지금은 못 나가지만, 다음에 꼭 나가겠다'고 했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후 '불청' 제작진과의 섭외 약속을 지킨 김형준은 "제일 처음으로 섭외가 온 프로그램이라서 감사한 마음에 꼭 출연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 대부분이 저랑 나이 차이가 좀 있는 형, 누나들이라서 '과연 편하게 잘 놀면서 촬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본인의 걱정과 달리 김형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SBS 인기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새 친구로 등장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90년대 대표 아이돌 태사자 리더 김형준은 옛날 아이돌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나이가 들면서 자연이 더 좋더라구요"라며 주변 자연 경치에 흠뻑 빠졌다. 이어 호기심 많은 형준은 "마중 안오면 제가 그냥 집으로 가볼까요?"라면서 새 친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숙소를 찾아갔다.
특히 김형준이 방에서 나오자 이의정은 "태사자 소속사 대표가 내 매니저 오빠였다"라며 오랜만의 재회에 기뻐했다. 김형준은 이의정에 대해 "음주가무에 한창일 때 속이 안좋자 누나가 등도 두들겨주고 손으로 다 받아주고 했다"며 20년 전 각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또 그는 이의정이 자신이 나오는 시트콤에 태사자의 곡을 BGM으로 틀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고마웠다"며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누나'였음을 떠올렸다. 20년만의 해후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이 장면은 시청률 8.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불청'을 본방사수한 김형준은 "그런 고민들이 '기우에 불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예쁜 그림으로 연출해주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출연진이 정말 진심으로 잘 챙겨주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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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