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박유환 게임 방송 등장→SNS 근황 공개..이쯤되면 연예계 복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11 17: 48

박유천이 '은퇴 발언'이 무색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동생 박유환의 게임 방송에 등장하더니, SNS를 개설해 근황까지 올렸다.
박유천은 11일 자신이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촬영 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유천이 카메라 앞에서 왼손에 꽃다발을 들고 촬영에 집중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박유천은 마치 화보 촬영인 듯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도 공개했고, 꽃향기를 맡으면서 얼굴에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지난 10일 SNS를 만든 박유천은 "박유천 씨의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 계정이 오픈되었습니다. 앞으로 공식 SNS를 통해 유천 씨의 다양한 소식과 새로운 모습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며 흑백의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행동이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으나 "절대 하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했고, 대중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노력했다. 당시 자신의 말이 거짓이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그의 행동이 모두 거짓임이 탄로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7월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등을 선고 받았다. 구속된 지 60일 만에 풀려나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정직하게 살겠다"며 잘못을 인정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구치소 석방 4일 만에 개인 SNS를 개설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약 파문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컸던 만큼, 충분한 반성과 자숙하는 모습이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과 하이터치회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가장 비싼 좌석은 5000바트(한화 약 20만원)에 이르렀고, 수익금 일부가 기부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집행유예 기간에 우회적으로 컴백하려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박유천은 지난 8일 친동생 박유환의 게임 방송에 등장했다. 과거 발표했던 노래를 부르고, 팬들이 남긴 댓글을 읽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또, 박유천은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안경을 쓴 채 장난기 넘치는 행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SNS를 개설한 박유천은 악플을 의식한 듯 댓글창은 전부 닫아놨다. 은퇴 발언을 뒤집는 그의 '마이웨이'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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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유천 SNS, 박유환 게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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