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가 친부모의 이야기에 얼굴을 굳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포레스트'(극본 이성연, 연출 오종록)에는 아버지의 정년 퇴임을 축하하면서 정영재(조보아 분)와 강신혁(박해진 분)이 한집에 모였다.
정영재는 부모님 찾을 때 되지 않았냐는 아빠에게 내 부모님은 여기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정색했다. 네 맘은 알겠는데 이렇게 잘 자란 너를 나 혼자 보고 있는 게 죄스럽다는 말에 정영재는 "아빠 그만"이라고 화를 냈다. 이를 뒤에서 듣고 있던 강산혁은 아버지를 조심스럽게 불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암 강신혁은 정영재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서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나로서는 너무 좋고 새로운 시간이었다는 강신혁의 손을 영재가 살며시 잡았다. 박형수는 병실에서 퇴원을 서둘렀다. 본부장님을 못믿겠다는 박형수의 말에 강신혁은 잘 됐다고 했고, 박형수는 피도 눈물도 없다 한번 말리지도 않는다며 그를 타박했다.
그날 저녁, 잡지에 실린 영재아빠의 기사를 찾아보는 강신혁. 일가족을 태운 차가 계곡으로 추락했고, 여아 혼자 남았다는 기사를 찾아냈다. 정영재는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어 영재 아빠가 거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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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