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 정용화, 베트남 첫 무대 '떼창' 폭발‥고막남친 '솨라있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12 06: 50

'트롯신이 떴다'에서 정용화가 고막남친다운 무대에 이어 프로 보필러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에서 정용화가 프로 보필러로 활약했다. 
트롯신들이 첫 만남이후 베트남으로 트롯킹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트롯계 전설들은 "트로트를 세계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대망의 트로트 버스킹을 첫 도전한 가운데 설운도, 김연자, 진성, 주현미 등 무대를 꾸몄다. 

분위기를 몰아, 트롯 열풍의 주역이자 팀 막내인 장윤정도 무대 위에 올랐고, 상반된 분위기의 '초혼'이란 곡을 선곡했다. 간드러지는 특유의 음색으로 무대를 연 장윤정은 노래 중간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걱정했던 타국에서의 첫 공연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낀 듯 장윤정은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첫 트로킹을 마친 트롯신들이 무대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다시 이동하면서 "오늘 첫 트로킹 성공적이다"며 기뻐했다. 
트롯킹을  마친 후 식사를 마친 멤버들이 숙소에 도착했다. 호화로운 합숙 장소에 멤버들은 감탄했다. 막내 정용화는 트롯신들의 짐을 모두 옮기며 프로 보필러로 활약했다. 와이파이를 찾는 선배들을 위해 즉각 정보를 입수하는 등 땀까지 흘리며 열심히 도왔다. 급기야 짐을 가장 많이 가져 온 김연자는 미안한 마음에 울컥하더니 "내가 이러려고 많이 가지고 온 게 아닌데, 2층 집인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려 정용화를 당황하게 했다. 
다음 날, 누군가 멤버들을 찾아왔다. 바로 트롯신의 든든한 지원군인 MC 붐이었다. 붐까지 합세헤 트롯의 세계화를 위해 똘똘 뭉쳤다. 화려한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옷이 구겨질까 자리에 앉지도 않았다. 설운도는 "서서 대기하는 건 트로트만의 장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붐은 멤버들에게 크로마키 사진촬영을 할 것이라 전했다. 붐은 "'K-트롯'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다, 홍보가 더 중요하다"면서 홍보의 수단인 '티저'로 홍보용 예고영상을 만들 것이라 했다. 
붐은 예시로 월드 클래스 BTS의 'DNA' 곡을 선곡, 뮤직비디오를 직접 보여줬다. '방탄 트롯단'으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인다는 것.붐은 "'DNA' 영상 조회수가 9억 뷰"라면서 SNS 홍보로 이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K트롯에 방탄소년단 옷을 입은 것이다. 
설운도는 정국 부분을 맡으며 '설국'으로 변신, 휘파람으로 똑같이 따라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DNA'곡을 한 소절씩 맡아 부르기를 연습했다. 힙한 아무 포인트까지 따라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모두의 우려 속에서 설운도와 진성이 하이파이브 안무까지 똑같이 따라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각자 파트에 집중, 불타는 K팝 학구열을 보였다. 정용화도 갑자기 보컬 선생이 되어 선배들에게 포인트 부분을 집어주기도 했다. 
 
드디어 연습했던 'DNA'를 한 소절씩 불렀다. 하지만 트로트 신들에게 K팝 리듬이 익숙하지 않아 계속해서 NG가 났다. 진성은 급기야 가사를 마음대로 바꿔 폭소하게 했다. '방탄트롯단'의 티저까지 본격적으로 촬영했다. 장윤정은 설운도와 진성의 파트에 대해 "이거 NG 많이 날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예상처럼 진성이 계속해서 가사를 헷갈리며 NG를 내 배꼽을 잡게 했다. .무려 15번째 반복한 끝에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첫 파트를 성공했다. 
다음은 김연자와 주현미가 도전했다. 걸그룹같은 찰떡 호흡으로 한 번에 파트를 소화했다. 마지막 합이 중요한 엔딩장식까지 도전, '영원히'라는 가사에 맞춰 장윤정을 중심으로 한 명씩 갈라져야 했다. 진성이 구멍이 되어 계속 NG를 냈고, 결국 붐과 정용화가 옆에서 박자를 도와 웃음을 안겼다. 트로트 세계화란 꿈을 위해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계속해서 도전, 마침내 'DNA' 티저를 완성했다. 
저녁이 되어 멤버들이 차를 타고 이동했다. 붐은 잠깐의 틈으로 '1초 노래 맞히기'를 시작했다. 전설들답게 1초 만에 문제를 모두 맞혔다. 전설들의 '1초 클래스를 보여준 것. 붐은 "괜히 트롯신들이 아니다"며 감탄했다. 
멤버들은 음악이 가득한 라이브 BAR에 도착했다. 붐은 K트롯을 BAR에서 한 번 틀어보기로 했다.K트롯에 대한 반응을 바로 보기위해서였다. 
먼저 김연자의 '10분내로'가 흘러나왔다. 외국인에게 낯선 장르인 트로트기에 생소한 반응들을 보였다. 김연자는 생각보다 시원하지 못 한 분위기에 "한국이랑 많이 달라, 갈길어 멀구나 느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진성의 '안동역에서'가 흘러나왔다.  역시 조용한 반응에 진성은 "많이 멀었구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의 '어머나'도 흘러나왔다. 조금씩 리듬을 타기 시작, 여전히 낯선 모습을 떨치지 못 했다. 장윤정은 "기분이 묘해, 표현하기 힘든 복잡미묘한 감정"이라면서 "어떻게 낯선 트로트를 다가갈 수 있을까, 지금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정용화가 무대 위로 올랐다. 즉흥 무대에 오른 정용화가 자신의 곡인 '그리워서'를 선곡했다. K트로트가 아닌 K팝으로 즉흥무대를 펼친 것이다. 관객들이 노래를 서서히 따라부르자 장윤정은 "이게 K팝"이라며 부러운 듯 바라봤고 뜨거운 호응 속에서 무대를 마쳤다. 
긴장한 선배들의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한 정용화의 즉흥무대, 프로 보필러다운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게다가 떼창까지 불러일으키며 다시 한번 K팝위 위상을 증명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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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신이 떴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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