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이 가스 유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쓰러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포레스트'(극본 이성연, 연출 오종록)에 정영재(조보아 분)는 부모님 찾을 때 되지 않았냐는 아빠에게 내 부모님은 여기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정색했다.
네 맘은 알겠는데 이렇게 잘 자란 너를 나 혼자 보고 있는 게 죄스럽다는 말에 정영재는 "아빠 그만"이라고 화를 냈다. 이를 뒤에서 듣고 있던 강산혁은 아버지를 조심스럽게 불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암 강신혁은 정영재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서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나로서는 너무 좋고 새로운 시간이었다는 강신혁의 손을 영재가 살며시 잡았다. 박형수는 병실에서 퇴원을 서둘렀다. 본부장님을 못믿겠다는 박형수의 말에 강신혁은 잘 됐다고 했고, 박형수는 피도 눈물도 없다 한번 말리지도 않는다며 그를 타박했다.

그날 저녁, 잡지에 실린 영재아빠의 기사를 찾아보는 강신혁. 일가족을 태운 차가 계곡으로 추락했고, 여아 혼자 남았다는 기사를 찾아냈다. 정영재는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어 영재 아빠가 거둔 아이였다. 정영재와 강신혁의 집으로 최창이 들이닥쳤다. "최선배 사정 내가 봐줄 거 아니니까 얼른가"라고 문전박대 하는 강신혁의 말에 최창은 "여태 이런 응큼한 곳에서 살고 있었던거냐"면서 두 집이 연결 되어 있다는 걸 확인 했다.
"내가 이런 위험한 집에 우리 영재씨를 혼자 두고 갈 수 없다"는 최창의 말에 강신혁은 "우리 영재씨 아니니까 얼른 나가"라고 했지만, "그럼 내가 이 집이 연결 되어 있다는 구조를 그려서 단체방에 올리겠다"고 협박을 해오는 바람에 강신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구조팀장은 자신이 알콜 중독이라는 걸 정영재에게 밝혔다. 이제는 정말 구조대를 떠날 때가 됐다는 그의 말에 정영재는 "무슨 그런 말을"이라면서 놀라 했지만 "이러다가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거다. 잔혹한 장면은 희미해 지기는 커녕 점점 더 뚜렷해진다"는 그의 울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구조대 사무실에 경보가 울렸다. 한 아파트의 가스유출 사고에 대원들이 출동했다.

베란다를 통해서 집 안으로 들어간 강신혁은 밸브를 잠그고 내부의 피해자가 있는지 살폈다. 이불 사이로 삐져나온 손을 보고 이불을 들춰내려는 순간, 그는 놀라 주저 앉았다. 어린아이의 시신을 보고 기절한 강신혁은 병실에서 눈을 떴다. 많이 놀랐을 거라면서 정영재는 자신에게 모든 감정을 털어버리고 혼자 안고 있지 말라고 했다. 강신혁은 내가 산토끼 노래를 아냐고 물었던 걸 기억하냐고 했고, 정영재는 그 노래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물었다.
망설이는 강신혁을 보면서 정영재는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그를 껴안았다. 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정영재. 최창은 최정목에게 사과 할 준비가 됐냐고 물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최정목. 촤창은 강신역의 집에 있는 휘슬을 보고 이걸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강신혁은 그게 뭔지 아냐고 했다. 이거 우리 아버지가 만든거랑 모양이 똑같다며 최창은 휘슬을 불렀고, 강신혁이 갑작스럽게 떠오른 과거의 기억에 고통스러워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2TV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