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치가 딸의 영어 유치원을 고민했다고 밝히면서 "내가 이럴 줄 몰랐다"고 이야기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엔 '부모는 처음이라'라는 주제로 박현빈 이하정 박슬기 조정치가 출연했다.
이하정은 정준호의 마당발로 인해 결혼식에 2천명, 돌잔치에 천명의 손님을 모셨다고 했다. 둘째의 돌잔치가 6월에 다가오는데 몇분을 모셔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이하정. 둘째까지 하는 게 민폐 같기도 한데, 정준호씨는 손님들이 초대를 안하면 섭섭해 할까봐 그게 늘 걱정이라는 말에 김구라는 "그거 섭섭해 하는 사람 절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박슬기는 복지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2020년도 조항에서 닥터맘이라는 조항을 확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산후 관리사에게 케어를 받을 수 있고, 프리랜서는 3개월동안 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출산 급여 제도가 있다고 했다. 김구라는 이를 설명하는 박슬기를 보면서 복지 관련 공무원같다고 했다.
박현빈은 결혼하고 손이 마를 날이 없다고 했다. 광명에서 태어나 광명에서 쭉 살고 있다고 하면서 집 앞에 있는 전통 시장을 잘 알기 때문에 늘 도맡아서 장을 본다고. 아내는 들어가서 쉬라고 하지만, 혼자 아이 둘을 보고 있는 아내에게 그런 것들을 다 맡길 수는 없다는 박현빈의 말에 김구라는 컨셉이냐고 물었다. 이미지는 그렇지 않은데 착실하다는 말에 박현빈이 "제가 어떤이미지예요"라고 물었다.

곤드레 만드레 이미지라는 박슬기의 말에 김구라는 행사도 많고 바쁘다 보니까 그걸 챙길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섬세하다고 했다. 박현빈은 덤을 얻는 팁을 전수했다. 살 것을 다 사고 계산을 한 뒤에 더 살 게없는지 한동안 서서 살핀다는 박현빈. 그런 박현빈을 모면 사장님들은 풋고추나 야채들을 덤으로 주면서 "하나 가서 먹어봐"라고 한다고.
조정치는 교육 앞에서는 두 얼굴이 된다고 했다. 늘 정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는 조정치.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건 아닌데,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하나, 이런 고민을 시작하게 되면서 스스로 놀란다고 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할 줄은 몰랐다"는 것. 김구라는 음악으로 성공을 했으니까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안할 것 같다고 물었지만 조정치는 "생각해보면 좋은 대학을 나온 뮤지션들이 성공을 많이했다"고 했다.
조정치도 딸을 등원시키고 눈물 흘린 사연을 공개 했다. 등원 하기 전에 딸이 안아주고 뽀뽀를 해줬는데 당시의 감동이 너무 격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이를 들은 션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또 완전 다르다"면서 "처음 학교에 데려다 주고 혜영이도 울었다"고 했다.

박현빈은 두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너무 힘들지만, 돌아서는 순간 너무 보고 싶어 진다고 했다. 두 아이와 있는 시간이 너무 소증해서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을 하기도 했다고. 이어 그는 트로트는 사랑꾼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태진아 선배님이 아직도 옥경이를 부르시는 것 처럼 어르신들이 화목한 가정에 대한 노래를 좋아하셔서 롱런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는 프러포즈도 안한데다, 결혼기념일도 챙기지 않는 남편이었다. 쑥쓰러워서 그런 걸 못한다는 박현빈. 이제는 부부사이에 그런 게 너무 익숙해졌다고. 하지만 그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육아일기를 쓴다고 했다. 김구라는 "본인 중심의 삶이다"면서 그를 지적했지만, 박슬기는 "그게 아이들한테 얼마나 큰 선물인데"라면서 부러워 했다.
이하정은 숙직당번인 날에 정준호를 만나기 위해 일산 드라마 촬영장을 찾았다. 한참 뒤에 나온 정준호. 말이 너무 많아서 질문 하나에 10분 이상의 답을 해내는 정준호 때문에 체력도 점점 떨어졌다. 정준호는 그런 이하정을 색다르게 생각했다고. 그날 저녁 이하정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식사자리로까지 이어진 인연. "그 자리에서 너무 친해졌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