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PD "강성연♥김가온, 리얼 현실 육아 공감대 형성"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2 13: 51

‘살림하는 남자들2’ 박덕선 PD가 강성연-김가온 부부의 합류를 환영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배우 강성연-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결혼 8년차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성연은 “연애를 오래 하지 못하고 결혼해 연애 기간 동안 겪어야 할 신경전과 트러블이 있다. 늦은 나이에 결혼, 임신, 출산 등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겪었다. 신혼 때는 왜 이런 남자랑 결혼했지 싶기도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화면 캡처

김가온은 “살림 기여도는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 아침 식사 담당, 아이들 세수는 부부가 한 명씩 담당, 아이들 준비물 챙기는 건 아내 담당이다”고 말해 살림 실력을 궁금하게 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극과 극’ 현실 부부였다. 강성연이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아이들을 케어하고 집안일을 하는 반면 김가온은 강성연에 비해 여유로웠다. 강성연이 집안일을 도와달라며 일을 맡겨도 완벽하게 하지 못해 강성연의 손을 한번 더 거쳤다.
특히 둘째 아이가 냉장고에 한 낙서를 두고는 극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강성연이 지워야 하고,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하자 김가온은 아이들의 창의성, 독립성을 위해 나중에 지우자고 한 것. 강성연은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싸우면 둘이 진짜 안될 것 같다. 싸우면 나만 감정적 손실이 있기에 무의미한 싸움을 피하려 최대한 참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가온은 “커피, 디저트 먹는 시간이 아내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인데 아내는 집안일 하느라 바빠서 그게 아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살림남2’ 연출을 맡은 박덕선 PD는 OSEN에 “준비를 많이 했다. 기존에 나갔던 ‘살림남’들과는 느낌이 다르다. 그동안 ‘살림남’을 보신 분들이 강성연-김가온 부부를 어떻게 보실까 궁금했다. 정말 리얼한 현실 육아 모습을 보여줬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덕선 PD는 “강성연-김가온 부부를 보면서 살림, 육아 등이 정말 리얼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기존 ‘살림남’들이 ‘살림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여배우와 결혼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니까 여배우의 모습을 지켜보는 ‘살림남’의 달라지는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 점이 기존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순수하게 부부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보통 ‘살림남’을 보면 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모습인데, 강성연-김가온은 육아와 살림에 포커스가 맞춰졌고, 그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부부들의 모습이기에 더 공감이 됐다”며 “현실 부부 모습 그 자체로, 편집을 하면서 보는 나도 여배우의 삶이라고 해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다. 현실 아줌마의 모습이라는 반응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박덕선 PD는 새롭게 합류한 강성연-김가온 부부의 섭외 과정에 대해 “현실 부부 모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커플을 섭외하고 싶었다. 거기에 적합했다. 미팅을 진행하면서 ‘여배우’라는 환상이 있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 모습이 많이 담기면 육하하는 부부들, 조금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진 부부들이 공감할 것 같았다”며 “첫 촬영 때 카메라를 평소보다 많이 설치해 촬영했는데, 리얼한 모습이 담겼다. 비현실적인 요소가 있다면 자고 일어났는데도 강성연의 미모가 빛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김가온은 ‘살림나2’ 역대 최고 스펙을 갖춘 분이다. 어떤 분인지 궁금했는데, 강성연과는 극과 극이다. 누가 옳고 그른 게 아닌 자신만의 확고한 논리가 있다. 화가 나는 상황일 때 마음은 화가 나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그런 논리다. ‘살림남2’ 회를 거듭할수록 많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덕선 PD는 “강성연-김가온 부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겟다. 기본적으로 화목한 가정인데, 부부가 각자 서로에게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들이 바뀌는 모습들이 앞으로 방송을 통해 보여질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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