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가 시즌2로 돌아오며 첫 방송부터 시즌1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2% 시청률에 진입했다. 배우 이지안, 유혜정과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까지 새 멤버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PD에게 직접 첫 방송 소감을 들어봤다.
11일 밤 첫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이하 '우다사2')에서는 새 멤버 이지안, 유혜정, 정수연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지안은 본가를 찾아 친오빠인 배우 이병헌과 보낸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이도 세 명까지 낳고 싶은 의욕적인 마음을 고백했다. 유혜정은 딸 서규원 양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 새로운 삶을 찾았고, 정수연은 '보이스퀸' 우승 후 인생 2막에 임하는 '싱글맘'의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즌1에 이어 '우다사2'를 연출한 윤상진 PD는 12일 OSEN에 "프로그램 제목에서 나오듯이 '다시 사랑할 수 있을' 준비가 되신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새 멤버 선별 기준을 밝혔다. 특히 그는 "그건 용기다. TV 앞에 있지 않아도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앞에서 자신이 노출 되는 것에 대한 부담, 소비되는 것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텐데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마음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시즌1부터 '우다사'를 지켜본 이지안, 유혜정에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두 분 다 시즌1 애청자였다. 너무 좋아하더라, 섭외 단계부터. 그래서 이야기하고 출연 말씀 드리기가 좋았다. 서로 마음이 편했다. 이미 봤던 거고, 본인들도 즐겁게 본 방송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마다 색깔이 다르다. 유혜정 선배는 규원이와의 이야기가 있고, 이지안 씨는 원체 밝은데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서 이 분들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수연의 경우 '보이스퀸' 우승자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더 주목한 새 멤버였다. 윤상진 PD는 "정수연 씨는 정말 '보이스퀸' 아니면 몰랐을 출연자다. 그런데 프로그램 자체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싱글맘'으로 살아오셨다는 고백이 큰 호응을 불러온 것 같더라"라며 "경연과 달리 우리 프로그램은 생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있을 텐데 용기 있게 출연에 응해줬다. 고백과 생활을 직접 보여주는 건 완전히 다른 부분인데 감사하고 응원하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사진=MBN 제공] '우다사2'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획 의도 이미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2/202003120851775607_5e697d954bd28.jpg)
여기에 향후 방송에서는 방송인 김경란, 배우 박은혜 등 기존 멤버들의 활약이 더해진단다. "드디어 김경란 씨가 데이트를 한다"고 밝힌 윤상진 PD는 "시즌1에서 1.8~1.9%를 넘나들며 애태우던 시청률이 드디어 시즌2 첫 방송에서 2%를 넘어섰다. 화제성이 그렇게 높아도 결정적으로 시청률이 내심 아쉬워서 조마조마했는데 감사한 부분이다. 다음 방송에서는 기존 멤버들의 이야기도 등장하고 이후에는 또 다른 새 멤버도 등장할 예정이다. 신, 구 멤버들이 가족처럼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우다사2'는 연예계 '돌싱녀(돌아온 싱글 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리얼리티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