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지와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이진솔이 ‘정희’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2일 오후 1시 생방송 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예지, 나은, 진솔이 게스트로 출연해 DJ 김신영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약 3년여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예지는 “요즘 셀프 젤네일을 하는 취미가 생겼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예지는 “제 손도 직접했는데, 요즘 제게 해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돈을 받을까 싶다”며 “이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되게 힘들다. 오늘도 제가 직접 했다”고 전했다.
예지는 이달 5일 새 앨범 ‘홈’(HOME)으로 컴백했다. 예지의 ‘HOME'은 서정적인 일렉 기타 연주와 잔잔하게 더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아련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팝 발라드. 언제나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 혹은 마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고 한다.

예지는 “제가 원래 보컬이었다”고 포지션을 알렸다. 하지만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2’, ‘힙합의 민족2’를 통해 래퍼의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
이에 예지는 “제가 2년 9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그동안 어떤 음악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도 필요한 시간이었다. 이제부터 소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홈’은 애틋한 느낌으로 시작해 강렬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예지의 폭넓은 가창력을 느낄 수 있다. 이날 그녀는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에이프릴 나은과 진솔이 듀엣으로 돌아왔다. ‘시간차’는 발라드계 거장 작곡가 김형석과 작사가 김이나가 만들었다. 나은과 진솔이 함께한 사계 프로젝트 중 ‘part.봄’으로써 초봄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에 두 사람의 보컬톤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다.
두 사람 역시 이 자리에서 ‘시간차’를 부르며 특유의 유닛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날 진솔은 “오늘 생각보다 편하게 해주셔서 행복했다”며 “우리 팬들, 청취자분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은도 “예지 선배님과 라디오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진솔과 저의 보컬라인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을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정희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