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 2관왕, 제20회 가치봄영화제 대상,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등 국내외 공신력 있는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며 개봉에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는 보리’가 러시아 ‘Spirit of Fire’ 영화제에서도 수상했다.
12일 배급사에 따르면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제공제작 파도, 배급 영화사 진진)는 러시아 ‘Spirit of Fire’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나는 보리’는 소리와 고요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열한 살, 보리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 남동생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아이 보리가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품게 되며 벌어지는 사랑스런 성장 드라마.

‘나는 보리’가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Your Cinema’ 섹션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의 국제 경쟁 부문이며, 세계 각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어린이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에는 이탈리아,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여러 나라의 작품들과 겨룬 가운데 ‘나는 보리’가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1200여 명의 어린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러시아에서도 보리의 소원이 깊은 감동을 전했음을 입증했다.
한편 Spirit of Fire 영화제는 지난 2002년 시작됐으며 러시아의 한티-만시 자치구에서 개최된다. 러시아를 비롯한 25개국 이상에서 온 젊은 감독들이 모이는 이 영화제는 러시아 영화 데뷔작과 이전 작품에 관한 회고전, 그리고 경쟁 부분을 통해 세계 각국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4월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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