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슬기로운의사생활' 조정석x유연석x정경호x김대명, 의대동기→VIP 전담팀 꾸렸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12 22: 25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서울 의대 출신 동기로서 율제병원 VIP 병동 전담팀을 꾸렸다.
1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율제병원 의사들의 일과를 통해 인물들의 출신과 성격을 소개하는 과정이 담겼다.
먼저 산부인과 의사 석형(김대명 분)은 마마 보이였다. 사소한 일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기 때문. 하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진단할 때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친구이자 신경외과 교수 송화(전미도 분)는 시크하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여자였다. 어딘가 허당기가 있기도.
그런가 하면 흉부외과 의사 준완(정경호 분)은 친구들보다 여자친구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의사였다. 일할 땐 역시 달랐지만. 소아외과 의사 정원(유연석 분)은 재벌가 출신으로, 어린 환자들을 돌볼 때 마치 친아빠처럼 살갑게 대했다. 아이가 세상을 떠날 때마다 매번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정원은 술에 취해 “남들은 시간이 지나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된다고 해도 나는 아니다”라며 “내가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안 울었는데 민형이 엄마가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세상에서 제일 체험할 수 없는 기분과 느낌이었다. 나 의사 안 한다”고 말하며 울었다.
한편 이날 기업 회장이 쓰러져 정원이 재직 중인 율제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바로 정원의 아버지였다.
이에 회장의 아내이자 정원의 어머니(김해숙 분)는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다”며 전화했고 한 명씩 응급실로 달려왔다. 결국 회장님은 세상을 떠나 율제병원에 장례식장이 마련됐다.
배우 성동일, 김성균, 예지원, 오윤아가 각각 회장 내외의 첫째 아들, 둘째 아들, 셋째 딸, 넷째 딸로 등장했다. 두 형제는 신부였고, 두 자매는 수녀였다. 
이날 간담췌외과 교수 익준(조정석 분)이 수술에 들어갔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환자의 가족들이 하나둘씩 지쳐가는 가운데, 송화가 과장의 콜을 받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익준은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환자를 중환자실로 올려 보냈다. 송화는 대신 “수술이 잘 끝났다”고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아버지를 잃은 정원은 어머니를 대신해 병원의 경영까지 떠맡게 됐다. 그는 이에 따라 대학 동창들에게 “지금 받는 연봉의 두 배”라면서 VIP 병동 의사직을 제안했다. 익준, 준완, 송화는 “알겠다”며 계약서에 동의했지만 석형은 “나는 엄마랑 더 놀겠다”고 결정을 미뤘다. 
이에 정원은 “그럼 연봉 두 배, 지정주차, 1인실을 주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석형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밴드 결성이었다. 이에 정원이 “알겠다”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병원 내 밴드가 결성됐다.
익준과 정원, 준완, 석형, 송화는 서울대 의대 동기들. 석형과 정원은 "나는 송화의 보컬이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성 있다고 칭찬했지만 익준은 "너희들이 송화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렸다.
송화가 날달걀까지 먹고 노래했지만, 타고난 음치는 극복하기 힘들어 보였다. 이윽고 99학번 서울대 의대 오리엔테이션 당일로 회상신이 이어졌다.
익준과 준완은 경상도 창원 출신 고교 동창이었고, 정원과 석형은 서울 출신으로 초등학교 및 중학교 동창이었다. 입학을 앞둔 오리엔테이션에서 네 사람은 송화를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됐다. 다섯 사람은 대학 졸업 후에도 의사로서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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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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