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슬의생' 유연석, 父그룹 후계자됐다..의대동기들과 VIP전담팀 결성[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13 00: 16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전미도가 서울 의대 출신 동기로서 율제병원 VIP 병동 전담팀을 꾸렸다.
1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에서 재벌가 출신 의사 안정원(유연석 분)이 돌아가신 회장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율제그룹 후계자가 되는 과정이 담겼다. 그러나 그는 병원장 같은 자리에 욕심이 있진 않았다. 주전(김갑수 분) 병원장에게 양보한 뒤 VIP 병동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정원은 이어 서울대 의대 동기들인 익준(조정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에게 율제병원 VIP 병동 의사직을 제안했다. 대학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밴드도 결성했다.

앞서 정원의 아버지이자, 율제그룹의 안병우 회장이 급성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에 율제병원 수술대에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정원이 신부, 수녀인 형과 누나들을 대신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후임자로 낙점된 것이다.
정원은 냉철하거나 이기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마음 착한 의사였다. 1년, 2년, 그리고 3년 전에도 돌보던 아이 환자가 세상을 떠나자 큰 형(성동일 분)에게 "나 의사 안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럴 때마다 형은 “1년만 참으라”며 달래왔던 상황이었다. 술이 깨면 정원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본분에 충실했다.
그러나 올해도 돌보던 아기 환자가 죽자, “남들은 시간이 지나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된다고 해도 나는 아니다. 내가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안 울었는데 민형이 엄마가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세상에서 체험할 수 없는 기분과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정원의 아버지는 병원 최고위 의사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에 정원의 어머니(김해숙 분)는 막내 아들을 가리키며 “가장 휴먼적이고, 제일 내 말을 잘 듣는다”며 그룹 후계자로 지목했다. 병원장 자리르 꺼리는 아들의 뜻을 꺾을 순 없었다.
정원은 VIP 병동만 전담해서 맡기로 했다. 서울의대 동창들에게 “지금 받는 연봉의 두 배를 주겠다”면서 율제병원 VIP 병동 의사직을 제안했다. 익준, 준완, 송화는 “알겠다”며 고용계약서에 동의했지만 석형은 “나는 엄마랑 더 놀겠다”고 결정을 미뤘다. 그가 바라는 것은 연봉이나 보상이 아닌 밴드 결성. 이에 정원이 “알겠다”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VIP 전담팀 내 밴드가 결성됐다.
한편 익준과 준완은 창원 출신이자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서울 태생인 정원과 석형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동창이었다. 그런 두 사람은 서울대도 함께 합격했다. 99학번인 네 사람은 MT에서 송화를 만나 절친한 사이로 우정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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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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