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환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조현우(임주환)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평은 조현우가 총을 쏘며 자살하려는 순간 난간으로 달려가 함께 뛰어내렸고, 다행히 에어백 위로 떨어졌다. 김태평은 조현우의 멱살을 잡고, "서준영 어디 있어"라며 절규했다. 조현우에게 "제발 부탁이다. 정말 준영 씨가 죽길 바라는 거냐.아니잖아. 네가 제일 의지하고 좋아했던 사람만 죽게 될 거야"라고 말했고 조현우는 "그래야 네가 고통을 느낀다면 상관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체포된 조현우는 취조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김형수(최광일)와 만났다. 김형수는 조현우를 보며 "그 여자가 죽을 거래. 서준영이라고 네가 좋아했던 여자라며. 그래서 관에 넣었어? 그 여자 머리카락 잘랐어.만약 살면 또 다시 죽일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조현우는 "나는 너랑 달라"라고 대답했다.이어 김형수는 "나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궁금하네. 그 여자를 관에 넣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기분이 어땠어? 지금쯤이면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텐데.. 너도 똑같은 살인마 새끼야 "라며 조현우를 자극했다. 이에 조현우는 혼란스러워했다.

그 시각 김태평은 서준영의 위치를 파악해 서준영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지만 서준영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서준영은 곧장 병원으로 실려갔고 이 모습을 본 김태평은 눈물을 흘렸다. 서준영이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김태평은 징역 4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고 조현우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서준영은 깨어났고 이 사실을 교도소에 수감된 조현우에게 전했다. 김태평은 조현우에게 "그러니까 죽지 말고 버텨. 속죄하는 마음으로 버티기 힘들면 준영 씨 생각해서라도 버텨 봐. 그러다 보면 찾아올 거야. 그 사람도 네가 죽는 거 바라지 않을 거야. 이 말 해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조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준영 역시 조현우를 찾아갔고 조현우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서준영의 얼굴조차 쳐다보지 못했다. 이에 서준영은 "그렇게 살아. 지금 그 마음으로 살아라. 나한테 드는 그 마음으로 피해자 유가족들한테 속죄하며 살아라. 당신은 사형도 아니고 자살은 안 돼. 평생 자책하며 미안해하면서 살아"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현우는 애써보겠다라고 대답했다. 이런 조현우의 모습에 서준영은 "조현우 씨도 조현우 씨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만나는 일은 없었을 거다"라며 안타까워하며 돌아섰다.
서준영이 떠난 뒤 홀로 교도소에 남겨진 조현우는 눈물 흘리며 서준영이 했던 말을 떠올렸고, "그랬다면 당신 말처럼 우리가 이렇게 만날 일은 없었을 텐데.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더 게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