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이 자신의 수사권을 빼앗으려는 조성하와 맞섰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메모리스트' (극본 안도하, 연출 김휘)에는 한선미(이세영 분)과 동백(유승호 분)이 납치 연쇄 살인사건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동백은 피해자 윤예림의 기억에서 읽어낸 붉은 돼지를 찾기 위해서 구경탄(고창석 분), 오세훈(윤지은 분)과 함께 축사를 뒤지기로 했다. "오늘 정말 살인이 일어날까요 장도리가 화요일마다..."라고 말하는 것을 예림의 어머니가 들었다. 뉴스에서 나오는 그 장도리 사건이냐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 어머니를 동백이 일으켜 세우며 이 사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위로했다.

한선미는 보현의 집으로 도착했다. 현장에서 달아나려는 아이들을 막아선 한선미. 너희들이 주운 대포폰이 왜 경기도까지 갔냐는 말에 아이들은 싸우기 시작했고, 한선미는 직감적으로 너희들 보현이 찾으러 갔구나 라고 되물었다. 원조교제 하는 놈들은 십중팔구 무인텔로 갔는데 그날은 보현을 싣고 요리조리 이상한 길로만 갔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보현은 차를 세우라고 운전석에 있는 남자에게 소리쳤지만, 이내 차창 밖으로 핸드폰을 떨어트리고 마는 보현.
한선미는 모든 인원을 오나리 수색에 총 동원시켰다. 이를 막아선 이신웅(조성하 분). "그동네 별장 주인들 모르냐"면서 "영장 달라고 조르게? 초능력 형사가 그랬다고 하게? 불법 가택침임이라도 시키게?" 라는 말에 한선미는 "제가 틀리면 제가 사직하겠습니다. 허락해주십시오."라고 했고. 이신웅은 끝까지 "허락 안하면?" 이라며 "현 시간으로 한선미 상황실장 보직 해임"이라고 경고했다. "한총경아 명령이라는 건 직급의 무게와 비례하는거야. 알겠니? 내 입에서 나온 명의 무게를?"라는 말을 뒤로 하고 수사실을 빠져나가는 이신웅.

윤예림의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 됐다. 이어 두명의 여성이 더 납치 되었다는 소식이 뒤를 따랐다. 예림과 보현은 시험을 치뤘다. 해가 진 뒤에는 둘 중에 하나가 죽게 되어 있었다. 동백은 기억 속에서 읽어낸 '불빛이 환한 쪽'을 향해서 오토바이를 몰았다. 시험지를 돌려받은 여자들. 예림은 90점, 보현은 75점이었다. 점점 밀실에 가까워지는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서 둘은 숨을 죽였다. 이내 보현이 있는 방의 문이 열렸다.
장도리를 들고 온 남자에게 저는 90점 넘어야 하니까 교리 공부를 더 해야한다고 소리쳤지만, 이내 들어오는 비명소리. 알몸으로 서있는 보현에게 물을 뿌리면서 대걸레로 몸을 문대는 범인.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예림은 올가미를 만들어 천정에 매달았다. 목을 매단 순간 끊어지는 끈. 바닥으로 떨어져 울음을 터트리는 소리가 방을 울렸다. 뜯어진 천정 사이로 올라간 예림이 통로를 찾아내 탈출을 감행하려하자, 남자가 그를 뒤 쫓았다. 이내 탈출에 성공했지만 맨홀에서 예림이 올라오자 남자가 예림 앞에서 가방에 가져온 장도리를 꺼냈다./anndana@osen.co.kr
[사진] tvN '메모리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