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이 어린 시절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았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포레스트'에서는 강산혁(박해진)이 어릴 적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미령 산불의 비밀을 알게 됐다.
앞서 태성은 정영재(조보아)가 미령 마을 중금속 피해자들을 치료하며 비밀을 파헤지기 시작하자 정영재를 과실 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강산혁은 이 사실을 알고 정영재를 빼내기 위해 사건을 분석하던 중 태성에게 거액의 연구비를 받은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산혁은 교수를 만났고 교수를 통해 태성이 미령숲의 희토류를 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산혁은 이 일을 빌미 삼아 조광필을 협박했고 결국 미령 마을 중금속 피해 사실을 함구하겠다고 싸인하면서 정영재를 빼냈다.

정영재는 "미령숲이 아무래도 큰 힘에 의해 오염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산혁은 "나는 정영재가 더 이상 다른 것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영재는 "자료 보니까 오염이 오래 방치된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누군지 끝까지 알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산혁은 사직서를 내밀었다. 강산혁은 "서울로 돌아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봉대용은 "원래 이럴 계획이었냐. 네 목적을 이루면 발 빼려고 했냐"라며 "네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널 대원으로 생각한 동료들에게 이건 아니다. 가져가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산혁은 "지금 바로 무단조퇴하겠다. 징계 내려 달라"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데리고 계곡으로 향했다. 강산혁은 "물 속에선 몸이 공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천천히 떠오른다. 떠오르면 나뭇잎이라고 생각하고 몸을 펼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영재는 "나한테 이걸 왜 가르쳐주는 거냐"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내가 없을 때가 있을까봐 그런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정영재는 강산혁이 늘 지키고 있을거다"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업고 천천히 계곡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용기를 얻고 물 공포증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산혁은 "난 네가 정말 좋다. 이번에 네가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았다. 난 네가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산혁은 태성과 최정목(이도경)이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최정목을 찾아갔다. 최정목은 강산혁을 보고 목침으로 내려쳤고 강산혁은 그 충격으로 어린 시절의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알고보니 강산혁에겐 어린 여동생이 있었고 미령산불로 인해 동생을 잃었다. 그리고 미령산불의 방화범은 다름 아닌 최정목이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강산혁은 최정목의 멱살을 붙들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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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포레스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