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뎁 전처' 위노나 라이더, 엠버 허드 디스 "그가 가정폭력? 너무 화나"(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13 09: 13

위노나 라이더가 전 남편인 조니 뎁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의 전 부인 엠버 허드를 저격했다. 
12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의 전처인 위노나 라이더는 “조니 뎁의 전 부인 엠버 허드가 지난 몇 년간 공개적으로 제기한 폭력 의혹에 대해 알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조니 뎁과 4년간 부부로 지냈고 그는 가족 만큼 가까운 내 친구다. 우리의 관계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다. 물론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결혼 생활에 있어서 내가 그곳에 있던 건 아니지만 나와 너무나 다른 일들로 조니 뎁이 비난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 받았다. 혼란스러웠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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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법원에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조니 뎁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며 증거 사진 등을 제출했고, 얼굴에 멍이 든 채로 수많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섰다. 이는 결혼한 지 15개월 만의 일이었다. 
그럼에도 조니 뎁 측은 “엠버 허드가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폭력을 조작했다.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혼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가 학대를 주장하며 확실하게 경제적인 것들(생활비 지급 요청)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후 진행된 이혼 소송에서 조니 뎁은 엠버 허드에게 위자료 77억 원을 줬다. 앰버 허드는 이를 여성 폭력 방지에 힘쓰는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에 전액 기부했다. 2017년에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동성 연인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그런데 지난 1월 두 사람의 결혼 당시 다툼을 녹음한 음성 파일이 공개됐는데 여기에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당신을 때려서 미안하지만 내 손이 어떻게 움직인 건지 나도  모르겠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난 가끔 화가 나서 이성을 잃는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지난달에 공개된 파일에서는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을 향해 “네가 사람들에게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말해 봐라. 몇 명이나 네 말을 믿을 것 같냐”, “난 여자인데 ‘엠버 허드가 먼저 (폭행을) 시작했다’고 말할 거야?” 등의 비아냥거리는 발언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위노나 라이더는 “조니 뎁은 폭력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내게 결코 폭력을 쓰지 않았고 학대하지 않았다. 내가 본 누구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 조니 뎁은 정직하고 좋은 남자다. 그는 안전하다. 그러한 엠버 허드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니 뎁과 위노나 라이더는 영화 ‘가위손’에 함께 출연하며 1989년에서 1993년까지 연인으로 지냈다. 한 때 조니 뎁의 팔뚝에는 '위노나 포에버'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헤어진 후에는 '위노 포에버'로 한 글자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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