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세계 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해외 스타들도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있어 팬들의 염려를 사고 있다.
가장 먼저 할리우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톰 행크스 부부다. 톰 행크스는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와 아내 리타는 호주에 있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열도 났다. 아내는 오한도 들었다. 검사를 받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 바다 건너 국내까지 들썩이게 했다.
그의 아들인 쳇 행크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부모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 미쳤다. 두 분은 지금 영화 촬영 때문에 호주에 계시는데 통화했다. 두 분 다 괜찮다. 필요한 예방조치를 따르고 있다. 큰 사랑에 감사하다”고 알렸다.
배우 매튜 브로데릭의 동생이자 사라 제시카 파커의 시누이인 자넷 브로데릭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재 그는 병원 중환자실에 격리 조치됐고 그가 목사로 있는 교회 예배는 중단된 상태다.
미국 NBA 스타 루디 고버트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팀 동료인 도노반 미첼도 양성 반응을 보이고 말았다. 두 사람이 함께 대화를 나눈 라커룸에서 옮은 것인지 관계자들이 파악에 나섰다.

베트남 사교계의 명사 Nga Nguyen도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 구찌쇼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 로랑쇼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처음엔 정말 혼란스러워했다. 언제 어떻게 그렇게 됐을까. 왜 쇼에 참석한 내가 코로나19에 걸렸을지 이 사태를 두고 패션 관계자들이 고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WHO)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까지 퍼지자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선언했다.
전날 CNN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37명이다. 사망자는 37명이다. 전날보다 사망자는 7명, 감염자는 200명 이상 증가했다. 워싱턴주 확진자 수가 325명으로 제일 많고 뉴욕주가 2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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