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3'가 첫방송도 전에 출연진의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의 주인공으로 승무원 출신 A씨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채널A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승무원 출신인 A씨의 대학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은 A씨와 A씨의 친구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후배들이 많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 후배는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퇴했고, A씨는 공개적으로 이 일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 후에 후배들을 향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특성상 1,2학년은 의무로 기숙사 생활을 한다. 그 분은 마음에 안 드는 후배가 생기면 바로 방으로 불러 혼냈다. 혼내는 수준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며 삿대질과 인격모독, 고함 치기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 아니라 이 네티즌은 A씨와 같은 방을 쓴 룸메이트는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였음에도 쭈그려 앉아 방청소를 했고 클럽에서 마주쳤는데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음악 소리를 뚫는 큰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네티즌은 "14학번 동기들 외 15, 16학번들도 다수가 피해자다. 처음 A씨 방송 출연 소식을 듣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싶었다. 평소에 '하트시그널'을 즐겨봤는데 A씨가 나온다면 절대 못 볼 것 같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라며 학교 후배들에게는 지옥같은 존재라고 A씨를 평했다.
이 같은 글은 빠르게 온라인상으로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승무원 출신이라는 단서로 A씨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이 A씨의 SNS를 찾아가 글을 남기자 SNS는 삭제됐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인 13일, '하트시그널3' 측은 OSEN에 "제작진이 출연자 논란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편성 변경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하트시그널3' 측은 주요한 부분의 촬영을 다 마치고 스튜디오 촬영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제작진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 이가운데 포털사이트에는 연일 A씨의 실명과 '하트시그널3'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한편 '하트시그널' 시즌3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