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故설리 반려묘 임시보호→김선아 입양 “먼저 돌봐줘 감사하고 감동”[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13 19: 44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고(故) 설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는데 알고 보니 배우 김선아가 부탁했던 것이었다. 이제는 김선아가 고 설리의 반려묘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김선아는 13일 자신의 SNS에 “음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바로 블린이를 제가 케어하기에는 자신도 없고 막상 애기를 보니깐 마음이 무너지더라구요. 바쁜 희철오빠에게 좀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고민도 안하고 바로 돌봐주고 애기 건강검진 이며 다 해줘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구 진짜 감동이였어요. 정말 멋진사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데려온지는 조금 지났지만 나만 보기엔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아이여서 우리 같이 블린이 보자구 조심스럽게 투척. 최고블린 사랑해”이라고 설리의 성을 따서 최고블린이라고 부르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고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은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김희철이 맡아 기르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알려졌다. 당시 김희철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그의 주변을 돌아다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시선을 끌었다. 고양이는 고 설리가 키우던 고양이과 같은 스핑크스 품종이었다. 
팬들은 고 설리가 키우던 반려묘가 맞냐고 물었지만 김희철은 “비밀”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김희철은 고 설리와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팬들은 김희철이 고 설리와 친했던 만큼 고인의 반려묘를 키우는 것을 이해했다. 
그로부터 두 달여 뒤 김희철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고 설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이미 다 알겠지만 설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고 기억해주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우리 블린이 잘 있다”며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아팠다. 등에 막 종기 같은 것도 있었는데 제가 병원가서 수술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처음 얘를 데려왔을 때 진짜 주책맞게 볼 때마다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희철은 지난해 11월경부터 김선아의 부탁으로 몇 달간 고 설리의 반려묘를 임시 보호하고 있었다. 이후 김선아가 데려와 키우기 시작, 이를 SNS을 통해 알렸다. 네티즌들은 “정말 고맙다”, “감사하고 행복하길”, “마음 잘 추스르고 잘 지내길” 등 응원의 반응을 보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선아 SNS,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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